사는 이야기

길상사의 관세음보살상

낙동대로263 2018. 6. 12. 16:36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절을 찾아가서 구경도 하곤 하는데 .....

서울에 길상사라는 큼지막한 절이 있는데,,

그 곳의 보살상이 너무도 성모 마리아를 닮았다 ...

어찌된 사연인가 하면 ................

이 절은 원래 대연각이라는 요정이있는데 요정주인 김영근여사(불명 길상화보살)가 법정스님에게 절을 지어달라고 기부하여서 , 요정이 절로 바뀌게 되었단다.


김영근 여사는,,

요정 건물 만으로는 규모가 작다고 생각하고는 ,,

대원각 요정과 그주위의 주택 70여채를 매입하여 기증했는데 요즘 싯가로 3천억원 정도 되는 엄청난 재산 가치가 있는 부동산이었다.


법정스님은 요정을 전혀 바꾸지 않고 요정의 룸을  요사채로,,,

요정의 본관은 대웅전으로 사용하고 있고 ,,,

앞 마당의 관세음보살상은 카톨릭신자인 서울대학교 조각과 교수인 최종태교수에게 의뢰해서 제작하였는데 손 모양만 아니면 성모 마리아와 똑 같습니다


최종태교수는 관세음보살상을 만들면서 카톨릭으로부터 파문 당할 각오도 했다는군요..


그러나 길상사 봉안식 때 법정 스님이 김수환 추기경을 초청하여 축사를 부탁하고 , 강론도 부탁하고 명동성당 성탄미사에는 법정스님이 가서 법문도 하는 등 ....  흐믓한 정경을 우리에게 보여줬지요


법정스님은 이곳은 종교가 충돌하는 곳이 아니라 다른 종교가 만나서 융화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화합하는 곳이다 .... 라고 말했지요...


성모마리아를 닮은 관세음보살상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남의 종교는 존중을 .....

자기 종교에는 확신과 믿음과 실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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