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사상 ... 엠시티 뷔페

낙동대로263 2010. 2. 20. 11:59

 

 

 

 

 

 


△ 음식이 살아 있다 - 엠시티뷔페
(부산 사상구 괘법동 사상터미널 맞은편)

 

이 집은 부산에서 20 년간 뷔페를 해왔던 사장의 솜씨와 노하우가 묻어나는 집.

즉석요리와 일식코너의 싱싱하고 유별난 음식들, 은근하게 매력넘치는 한식들, 다양한 종류의 중국음식, 그리고 보기에도 예쁜 디저트들이 그렇다.

식후감은 '산뜻하다' '싱싱하다'이다. 최근에 근사하게 문을 열었다.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인테리어는 '아트 팩토리 인 다대포'의 대표 진영섭 조각가가 했다.

100 여 가지 음식들. 일식 코너에서는 18가지 음식들이 싱싱했다. 초밥 8가지, 롤 6가지, 회 4가지. 그냥 두기 아까울 정도다.

김판철(55) 대표는 "그날의 최고 재료에 따라 구성 메뉴는 조금씩 바뀐다"고 했다.

다른 뷔페에서 좀처럼 맛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고등어초밥은 그 미묘한 맛이 혀를 내두르게 했고, 쇠고기초밥은 겉만 살짝 익힌 쇠고기 위에 소스와 양파를 얹어낸 것으로 입과 눈이 즐거워지는 초밥이었다.

대게가 없다고? 게살초밥 위에 얹힌 두툼한 게살들. 새조개 연어 역돔 참치(백새치) 오징어 골뱅이를 얹은 초밥들이 군침과 함께 녹아버렸다. 부산 경남에서 알아주는 요리사 몇몇들의 작품이다.

회는 병어 석화 한치 숭어 광어 참치 등으로 자갈치에서 직송된 것, 맛깔이 빛깔난다. 싱싱하고 달다.

"다른 곳에서 구경하기 힘든 도가니탕도 있다"고 한 쪽에서 감탄한다.

그릇 속에 도가니의 희고 물컹한 살점이 크고 가득하다.

깎아지르는 맛의 한식들. 김치보쌈은 밤 잣 무채 등 갖은 재료를 김치말이 속에 넣어놓은 것인데 입속에서 신선하게 부서지는 이게 산소 같은 맛을 낸다. 양념게장 혹은 간장게장과 톳나물 연근조림 육회 버섯볶음 깻잎지 국물김치 송이버섯조림 조개젓갈 등이 한식 코너의 상큼한 면면들이다.

아줌마들의 모임이 보인다. 평일 점심 가격이 1만 2천원, 모임에 아주 적당한 가격이다.

한 아저씨 왈. "남자들은 저녁에 와인 한 잔 하면서 식사하기에 딱 좋겠네." 평일 저녁 가격은 1만 6천원. 스페인산(産) 와인 '플라치오 드 아리에타' 두 병을 1만 5천원에 특가 행사 중이다.

일반적인 음식점의 식재료비가 30% 수준. 그런데 이 집의 경우 50~60%에 육박하겠다 싶다.

음식이 양질에 이르러 있고 "음식이 살아 있다"는 역설이 거기에 있다. 부산의 요리계에선 "김 사장은 마냥 요리하기를 가장 즐기는 요리사"라는 말들을 한다.

LA갈비 쌀국수 우동 송화단 돈계란말이 연어 다시마말이 케일 쌈밥 무초말이 유부찜 동파육 깐풍기 미트볼 해산물볶음밥 장어튀김 홍합구이 등이 제각기 한 맛을 하고 있다.
총 320석의 공간을 크고 작은 각종 모임을 하기에 적당하도록 공간 분할을 해놓았다. 당분간 오픈 할인 특가 행사 중이다.

 

점심(월~금요일·낮 12시~오후 2시 30분) 1만 2천원,

저녁(월~목요일·오후 6시~9시 30분) 1만 6천원,

금요일 저녁과 주말, 공휴일은 2만 원.

초등생은 1만 원, 1만 2천원.

 

사상 버스터미널 맞은편 (덕포동 방향), 지하철 사상역 4 , 6 번 출구 인근 엠시티빌딩 9 층.

전번은 051-315-9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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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개되는 음식점에 가면 항상 " 속았다 ... " 라는 생각인데 ....

여기는 어떨까 ?   그리 멀지 않으니 함 가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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