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론

하모니카 소리

낙동대로263 2017. 8. 7. 20:16



글쓴이 . 슈뢰딩거



통상 입문자가 하모니카를 갖게 되는 경우는 크게 2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겠지요 특별한 선택없이 선물을 받았거나 우연히 생겼던지 아니면 하프에 관심이 생겨서 추천 혹은 정보검색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이후 카페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올린 수 많은 연주를 접하게 되는데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한가지는 나와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겠지 라고 생각하다가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근데 달라도 너무 다른데??

나도 저것과 완전히 같은 종류의 하모니카인데....하는 의문들이요

심지어 어떤 입문자들은 자신의 하프 소리가 회원음원에 비하여 음량이 너무 작다고 느껴져서 더 큰소리를 내려고 힘차게 마구 불어제껴 당장 튜닝이 필요할 정도로 피치가 변하거나 리드에 균열이 생기는 등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여 하프를 다시 구입하는 경우까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동일한 하프라도 연주실력에 따른 음질의 차이가 분명 존재하고 저가의 악기로도 후륭한 연주를 선사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자신의 목소리도 실제 녹음하여 들어보면 평소 말하면서 듣던 소리와 다르게 다르게 드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입문자가 미쳐 깨닫지 못한 몇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우선 카페에 올릴 연주음원을 만들려면 몇가지 인터페이스 즉 연결 프로그램과 마이크와 같은 장비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은 원래 소리를 다르게 조정할 수 있는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우리가 사진을 찍은 후에 포토샵으로 원하는 상태로 재탄생 시키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지요

우리는 흔히 대중가수들의 노래에서 음원과 실제 라이브는 어느 정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쉽게 경험합니다 

 그래서 혹자는 이러한 차이의 정도를 그 가수의 진짜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삼기도 합니다

사실 주변에는 음원과 리이브의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는 가수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녹음과정에서 담당 프로듀서가 거의 손댈 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장비들의 힘을 거의 빌리지 않았거나 최소화 하였다는 반증이겠지요

따라서 카페에 올려진 연주들도 대부분 원래의 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사진에서도 원판불변의 법칙이 존재하듯이 하프연주에서도 실력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과 훌륭한 장비가 있어도 소용이 없겠지요

그러나 연주를 녹음함에 있어서 자체적으로 음량을 키울 수 있음은 물론이고 이펙트라는 음향장비를 이용하여 노래방 에코와 유사한 리버브 기능들을 연주에 첨가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연주가 실제보다 훨씬 더 좋게 들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사용여부와 사용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연주자 본인이겠지요 마치 여자들의 성형수술이나 화장과 마찬가지로요

그러나 제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장비들의 사용 자체가 아니라 입문자들이 자신의 하모소리에 대하여 가지는 편견과 오해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자 함이 주 목적입니다 따라서 연주를 카페에 올리신 회원님들의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장비들이 개발된 것은 다 나름의 이유와 목적이 있음이 분명하고 이를 잘 사용하여 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면 더 바랄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어떤 프로 연주자 한분이 공연장에서 리버브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것을 제가 직접 들은 적이 있는데 "리버브없이는 절대 대중앞에서 연주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래서 비공식적인 모임에서 연주를 부탁하면 무조건 고사한다. 만약 피치 못할 상황이라며 차라리 마이크없이 생음으로 연주한다" 라며 리버브에 대한 무한신뢰를 애호가들에 거침없이 피력하였습니다

그러니 입문자 여러분.... 자신의 하모니카를 절대 불신하지 마세요 우선 자신의 연주에 귀를 기울이고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연습에 매진합시다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도 당분간 자제하고 부러워하지도말고...

그 분들도 분명 이런 시절이 있었고 그렇게 되기까지 피나는 남모를 연습과정이 분있었을 것이고 또한 극복해서 현재의 모습을 지니게 되었음이 분명합니다 단지 우리가 일일이 지켜보지 못했을 뿐이지요 ..... 우리는 흔히 현재의 결과에만 치중하고 지나온 과정은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남보다 쉽고 빠르게 넘고자 얄팍한 생각으로 자신만은 열외로 하려는 본성을 가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단지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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