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물 & 식량

낙동대로263 2010. 1. 17. 22:13

 

 

 



불 ( Fire )



1. 불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추운 겨울에 고립무원한 천지에 혼자 동떨어져서 잠잘 곳도 없는데 비바람이 몰아친다면 불이 있고 없고가 그 사람의 생존과 생존의지에 크나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때에 어느 동굴이나 그래도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 해도 홀랑 젖은 몸에 갈아 입을 옷도 없는 상태라면 불을 피울수 있나 없나가 그 사람의 건강상태에 역시나 엄청난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불을 피울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는 그 사람의 생존능력에 많은 변수로 작용한다. 불만 있었다면 살 수 있었던 사람이 죽어서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불을 피울 준비


성냥, 라이터 등이 있다면 불을 피운다는 문제는 간단하지만 그게 없다면 이건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우선 불을 피울 재료가 필요한데 새 깃털, 나무부스러기, 마른 솔잎, 헝겊조각, 나무껍질 등이 비교적 불이 잘 븥는다. 가능하면 잘게 쪼개진 부스러기가 더 잘 붙는다.

오일, 연료, 동물의 지방 등이 있다면 더 좋다.

햇빛이 있는 날은 볼록렌즈를 사용하면 비교적 쉽게 불을 구할 수 있고 볼록렌즈는 별도 준비한 것이 없으면 카메라, 망원경, 플래시 등의 것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런 종류의 기구류가 없으면 성냥도 없던 시대로 돌아가서 불 피우는 방법을 써야 한다

 


3. 부싯돌의 이용


대체로 어지간한 돌은 모두 서로 치면 약간의 불꽃이 튄다

잘 튀는 돌은 화강암석으로 바닷가의 자갈 중에서 큰 것을 골라 내려쳐서 반으로 쪼갠 뒤 그것을 부싯돌로 사용하면 비교적  잘 튄다.   바닷가의 자갈을 구할 수가 없으면 그 와 비슷한다 싶은 돌을 고르면 그럭저럭 쓸 수가 있다

 

그 다음에는 부싯깃을 구해야 되는데 이것은 헝겊조각의 실, 식물섬유, 잎사귀, 동물의 털, 새의 깃털 등 보푸라기가 있고 작은 조각으로 된 것은 무엇이든 사용할 수가 있다.


이런 부싯깃을 아래에 두고 위에서 아래로 부싯돌을 치면 불똥이 일어나고 그런 방법으로 부싯깃에 불을 붙이면 된다.

그러나, 말이 쉬워서 불을 붙이는 것이지 완전 숙달되기 전에는 수 없이 반복해야 한다.


그래도 부싯돌이라도 있다면 큰 다행이고 그야말로 나무작대기와 판자 등을 비벼서 불을 구해야 할 경우라면 말도 못할 고생을 해야 한다.


나무작대기가 닳아 없어질 정도로 비벼대어도 불을 피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리 만큼 마찰열을 이용한 방법은 어렵다.

 


송곳 돌리기 발화방법

길다란 나무작대기와 판자를 이용하여 불을 피우는 방법으로서 판자에 작대기가 들어갈 만한 홈을 파고 그 곳에 작대기를 회전시켜 그 열로 발화시킨다.

한 사람보다는 두 사람이 마주보고 앉아서 쉬지 말고 교대로 회전시켜야 효과가 있다.

또 이 일은 활과 비슷한 도구를 만들어서 돌려야 하기에 맹탕 아무 것도 없는 빈 손으로는 안 된다.


끈 마찰 발화방법

등나무, 칡덩굴 등을 나무에 걸쳐서 좌우로 잡아당겨서 발화시키는 방법.

역시 두 사람이 교대로 하면 효과가 좀 더 있다만, 지랄같이 잘 안된다.

난 이 방법을 사용 해 보았지만 결국 포기했다.. 끈을 구하는 것도 문제이고 ,,, 무엇보다 제대로 된 끈을 구하기가 어렵다.


톱질 발화방법

제일 어려운 방법이다.

나무 두 개를 톱질하듯이 썰어서 발화시키는 방법이다.

대나무를 이용하면 좀 나은데 ..  대나므를 잘 파내고 발화시킬 솜뭉치나 그런 것들을 적당히 넣고 마찰열을 일으켜야 하는데 ...

그게 말 같이 쉽지도 않고 , 될듯 말듯 하는 것이 사람 약올리기 딱 좋다.

될만하면 지쳐서 나가 떨어지고 ...  결국 포기했다.

 

파이어스틱 사용방법

불꽃이 잘 튀는 금속막대를 칼 등의 다른 금속으로 긁어서 튀는 불꽃으로 불을 붙이는 방법인데 ...  손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긁어대야 겨우 된다.

그나마 나은 제품은 화약 원료로 사용되는 마그네슘을 긁어서 그 가루를 착화 대상물에 뿌려두고 불꽃을 튀게 하는 방법인데 이것도 쉽지 않다

우쨌든 아무 것도 없이 불을 붙인다는 것은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네 조상들이 수만년 동안 불없이 살지 않았겠는가 ...

 

 

 


대충 이런 방법들이 있으나 모두 어렵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어느 정도 어려운가 하면 땀으로 온 몸이 젖어야 될똥 말똥한 정도라고 보면 된다

요즈음에는 라이타가 너무도 흔해서 이 정도로 불 피우는 방법은 소개를 끝낸다.

 

그림이나 사진을 올리지 않은 것도 그런 것들이 별로 도움도 되지 않고 , 

왜 이 짓을 하지 ??   하는 생각이 들만큼 암담한 작업이기에 ,,,

또 일회용 라이터가 너무도 좋은데 ..  이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 결론이기에 ...

 

어쨌던 마찰열을 이용한 발화는 상상외로 어렵고 그리 필요한 상황도 없을 것이니 ...  

섣불리 시도하지 말기를 바란다.. .  쓸데없이 시간과 노력만 허비한다.



그나마 가장 쉬운 방법이 파이어스틱이다.

또, 마그네슘을 사용할 수 있다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