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퇴직 후 3년이 다 되었다.

낙동대로263 2017. 4. 2. 23:08



2014년 6월말에 퇴직을 한 후, 3년 째에 접어들었는데 ...  정확히는 2년 10개월이 지났다.

그럭저럭 별 달라진 것은 없이 담담히 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보면서 살고 있다.


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의 좋은 일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만...

어쨌던 지나가는 시간이 보이는 듯 한 느낌이다.


첫째는 자동차에 미쳐서 이젠 자동차 경주에 취미를 붙인 듯 한데 ...

좀 위험하지만 안전하게 잘 해나갔으면 하고 ...


둘째는 그럭저럭 잘 살고 있지만, 건강이 좋지 못하니 걱정을 떨칠 수는 없는 일이다.

여친 아버지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여친 집안 사람들과도 알게된 것 같은데 ...

그건 좀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예 모르고 숨어서 사귈 일은 없을 듯 하니 그게 가장 큰 다행이다.


재정상태는 나빠지지도 않고 좋아지지도 않고 그냥 그렇다..

경제적으로 큰 걱정 없이 먹고 살 수가 있으니 정말이지 그야말로 큰 다행이다..


거북이 트레킹 카페 사람들과 많이 친해져서 여친도 생겼다.

이 여친의 지난 과거의 삶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어쩌면 그렇게도 학대 받고 무시 당하면서 살 수 있었을까 ?

그러면서도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살고 있으니 대단한 사람이다.

이 여친과 오래오래 같이 가고싶고 ....

이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하는 여친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내 건강은 이제 더 좋아질리는 없는 나이지만 ...

이 정도로 유지만 해도 잘하는 일 같다.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데 ...  참 쉽지 않다.


내 유일한 취미활동인 하모니카는 상당히 발전했다.

녹음장비가 없어서 멋진 음악을 녹음할 재간은 없지만 ,, 생음악으로는 그만하면 잘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정진할 것이다..

사람이 악기를 연주한다는 일은 아주 좋은 일 같다.. 정서적으로도 좋고, 생각을 하게 해주니 더 좋다고 본다.


이상 ...  최근의 일상이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월-3월  (0) 2017.05.04
내 손금  (0) 2017.04.02
가까이 찍은 사진   (0) 2017.03.07
이빨이 탈이 났는데 ....  (0) 2017.02.10
내 책상  (0) 201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