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하모니카라고는 트레몰로 뿐인 줄 알고 ,, 트레몰로를 했었는데 ...
텐홀 이라는 다른 세계가 있었다...
트레몰로로는 들을 수 없는 그 '소리' 에 끌려서 시작했는데 ... 그게 약 4~5 개월 ??
그러면서 느낀 점이 뭐냐면 ..............
1... 텐홀 시작하면서,,, 트레몰로는 소리가 너무 정형화 되어 있어서 재미가 없어지더라.
텐홀의 소리는 변화무쌍하고 강력하며 ,, 탁하고 묵직하다.
트레몰로는 만들어진 그 소리 그대로이고 ... 내 의지로 만들어낼 소리가 별로 없다.
베이스, 비브라토 등등의 주법이 있지만 , 텐홀에 비하면 그 자극성이 약하다.
2... 정음계 텐홀에 없는 음정이 모든 것의 출발점인 것 같다..
이 음정을 만들어 내려는 벤딩이라는 시도가 결국 트레몰로 매력을 능가하는 것 같다.
그건 좀 재미없다면 재미없고 ,, 재미있다면 재미있는 과정인데 ....
두 경우 모두 매력은 충분하다.
그 시도의 끝이 ,, 전 음정에서 반음계를 완전 정복하는 단초가 아닌가 말이다...
트레몰로로 벤딩을 해보니 ,, 되기는 되던데 텐홀처럼 강력하지가 않아서 ... 파이더라.
크로마틱도 벤딩이 되기는 되던데... 일부러 그럴 필요가 없는 기종이니 재미로나 할 일이고 ...
3... 벤딩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것을 알 것 같다...
없는 음정의 구현을 위해 텐홀을 두개, 세개씩 들고 해보니 .... 이건 안되는 짓이더라...
그 짓에 익숙해지려고 연습하느니 벤딩을 연습하는 것이 낫겠고....
그 짓을 하느라고 시간 보내느니 멜로디메이커를 사용하는 게 낫겠더라..
그래서 이 시간 이후로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벤딩연습에 정진하려고 한다...
트레몰로도 텐홀도 피아노도 기타도 악기이지만 ....
악기를 사용하는 음악이라는 이 분야를 생각해보니....
도대체 인간이라는 생물종이 어떻게 이 무궁무진하고 기가 막히게 다양하고 자극적이며 감성 풍부한 이 음악이라는 분야를 만들어 내었는지 기가 막힐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유전학자나 생물학자들은 여러가지 학설을 갖다 대겠지.....
직립보행이 원인이다... 뭐가 어떻다 .... 하겠지만 .....
음악이라는 이 무섭고도 아름다운 분야는 영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텐홀을 만난 것이 참 다행이고 멋진 만남이라는 생각도 들고 .......
도대체 누가 이런 놈을 만들었을까 ?
이렇게 애매하고 사람의 감정의 끝자락을 물고 늘어져서 ,,, 포기도 못하게 만들면서 사람 애를 먹이는 이 희안한 매력을 가진 돈 잡아먹는 귀신 같은 이 물건을 누가 만들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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