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텐홀

다이아토닉 의 벤딩

낙동대로263 2016. 12. 26. 13:53




  


  벤딩에 대한 작은 이해와 다이아토닉 튜닝!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에서 벤딩은 결코 쉬운 연주 테크닉은 아닐 것입니다.


연주자들의 스타일이나 연습량에 따라 그 성취도가 달라지고,

한음 벤딩의 음정은 정확히 불 수 있어도 음악을 연주하면서 연결되는 멜로디를 연주할 때 잘되지 않는 것이 벤딩입니다.


가장 쉬운 벤딩 방법으로 하모니카를 기울여 호흡의 각도를 조절하므로써 음정의 변화를 일으켜 벤딩을 할 수도 있지만, 실제 연주 시 이러한 방법은 박자를 놓치거나 오버벤딩을 연주할 때 장애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벤딩은 끊임없는 연습으로 혀의 각도와 호흡만으로 자신만의 연주 포인트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에서 회자되는 여러 말들 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것이 어떤 제품은 벤딩이 쉽고 어떤 제품은 벤딩이 어렵다는 애기일 것입니다.


여기서 하모니카 제조사의 제품에 따라 벤딩이 쉽고 어렵다는 판단은 정확히 잘못된 인식입니다.

다이아토닉은 설계 방식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며,

벤딩도 그 설계 방식(개방형, 매입형)에 따라 차이가 날 뿐입니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의 설계 방식은 모든 제조사마다 큰 차이가 없으며,

다이아토닉이라는 악기 특성을 살리기 위해 디자인이나 소재에 따른 차등 생산을 할 뿐입니다.


단지 튜닝에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의 본래 특색인 블루스를 연주하기 위한 블루스 튜닝이냐,

아니면 제로 튜닝이냐에 따른 튜닝 차이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결국 다이아토닉에서 벤딩은 어떤 하모니카에 따라 쉽고 어렵기보다 내가 연주할 음악장르에 대한 이해와 거기에 적합한 음색을 가진 하모니카를 선택해 꾸준한 연습으로 벤딩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다이아토닉에서 벤딩은 악기 제조사에 따른 악기 특성 여하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른 성취도에 의해 결정되는 중요한 테크닉입니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의 튜닝에 따른 벤딩의 차이- 

 

블루스 튜닝 : 반음 관계인 음정인 미(E)~(F), (B)~(C) 사이를 넓게 튜닝

제로   튜닝 : 반음 관계와 상관없이 모든 음정을 “0”로 튜닝


블루스 튜닝(호너는 골든 멜로디를 제외한 전제품을 블루스 튜닝합니다)으로 된 다이아토닉의 경우 2번 홀 파(F) 벤딩(C 메이저 다이아토닉)이 제로 튜닝으로 된 다이아토닉보다 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블루스 튜닝된 다이아토닉의 2번 홀 부는 미(E)와 벤딩 파(F) 사이의 음정 간격이 제로 튜닝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블루스 튜닝에서 반음관계인 미(E)~(F)와 시(B)~(C)의 음정 간격은 제로 튜닝일 때 보다 훨씬 넓게 튜닝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연주자들이나 초보자의 경우 블루스 튜닝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보다 제로 튜닝으로 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조성에 따라 스케일을 연주할 때는 제로 튜닝이 매우 안정적으로 들리지만, 음악을 실제로 연주해 보면 블루스 튜닝이 제로 튜닝보다 음악적 표현이 뛰어나게 들리게 됩니다. 이 부분은 많은 하모니카 연주자들이 필히 느껴보시고 참고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의 추세-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에서 음정을 낮추는 벤딩이나 음정을 높이는 오버벤딩이 완벽하게 연주된다는 것은 한 옥타브 안에서 온음과 반음을 포함한 12 음정을 정확히 연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로 연주하는 음악 장르가 제한적으로 연주되든 시대에서, 고난이도의 하모니카 테크닉이 발전함에 따라 모든 장르의 음악을 연주(크로매틱 하모니카처럼)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로 크로매틱 스케일을 연주할 수 있는 연주자들의 성장은 크로매틱 하모니카만이 가능하다는 음악적 장르의 벽을 허물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다이아토닉 연주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미 해외에선 C 메이저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하나로 3옥타브 크로매틱 스케일을 완벽하게 연주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블루스나 대중음악을 뛰어 넘어 클래식 음악을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로 연주(HOWARD LEVY)하는 시대에 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