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이야기

친구, 떠나다 ..

낙동대로263 2017. 1. 5. 09:10



약 5년 전부터 한 놈씩 세상 떠나더니 ...

어제 아침에 또 한 놈이 갔단다...

전번주에 통화하면서 1월 중순 정도에 어디 캠핑이나 가보자고 하던 놈이 ...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가기 전날 저녁에 술을 같이 먹었던 놈도 있고 ...

인간사가 참말로 기가 차고 허무하다 ..


고등학교 같은 반 동기 중, 세상 떠난 놈이 벌써 5명이다...  60명 중 8%가 갔다 ...

공통점이 있다면 술을 거의 매일 마시던 친구들이라는 점이다.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 .... 

성격 호기있고 사람좋고 술 좋아하고 돈 있는 집에서 태어나 돈 잘 쓰던 놈들은 다 갔다 ...  


이 친구는 당뇨 수치도 꽤 높은 판국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 술을 마시더니만 ... 

당뇨병성 심정지 내지는 심근경색이란다 ...


원인이야 뭐든지 간에 ...  아들 딸 하나도 출가도 못시키고 ... 

딸은 30대 중반 정도 ?  아들은 아직도 한참 어리던데 .... 


잘 가라 ..  친구야 ........ 

너를 다시 볼 수가 없다는 것이 참 아쉽고 슬프다 ...  







세상을 떠난 탓에 저 꽃속에 누운 친구도 고등학교 동기 ....

세상 떠난 친구의 극락왕생을 빌어주고 있는 저 스님도 같은 반 친구 ...

우짜다가 이렇게 만났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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