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장비

하모니카용 마이크 비교

낙동대로263 2016. 11. 17. 11:15




마이크에 대한 이론적 또는 전문적 지식은 없다시피 하지만.......

같은 곡을 몇가지 마이크를 이용해서 비교 연주해 본 결과 ...


제 청력으로는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렸음.


결론은 ...

스탠드를 쓴다면 SM-57 ...  손에 들고 한다면 MAD DOG 이다.

결국 두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  난 SM-57 은 있으니 MAD DOG 이 있으면 좋겠네 ...






1.. SHURE / SM57


역시나 소문대로 좋은 음질을 재현해 준다.

고음, 저음 모두 잘 잡아내는 것 같다. 적어도 내 귀에는 그렇게 들린다.

소리를 평가하라면 청아하고 단정하며 깨끗하게 들린다.

소문에 의하면 백악관 회의실에서 쓴다고 하던데 ,,  그럴 만도 하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악기용이라 경량화에 신경 쓰지 않아서인지 왼손에 이 놈을 들고 또 하모니카를 잡으려면 불안하다.

테이프를 감으면 미끄러질 우려는 줄어들지만 무게감은 여전히 느껴진다.


다이나믹 방식 이라는 데 콘덴서 등급의 예민함이 있는 듯 하다...


예민함에 대해 말한다면 ...

생긴 모양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숨소리나 호흡소리를 차단할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과 ,,,

손에 쥐었을 때, 손바닥과의 마찰음도 그대로 재현해 버린다... 이거 참 ... 너무 좋아도 탈이다.


악기용이라 그런지 on/OFF 스위치가 없어서 약간 불편하다.


이 놈은 아예 스탠드를 사용하는 것이 속 편할 것 같다... 이 놈은 중고시장에서 6만원에 구입했다.






2.. SHAKER  / MAD DOG


매드독 이라는 이름 때문에 이상하고 왜곡된 소리가 날려나 ?  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아주 점잖고 우아한 귀족적인 소리를 들었다...  저음을 잘 잡아준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곡 저 곡 해 보니 ,,, 전부 풍성하고 고상하며 평온하고 안정적인 소리를 들려준다.

매드독 이라는 이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이다..  왜 이름을 '매드독' 이라 했을까 ??


아주 큰 장점은 너무도 편안히 손에 잡을 수 있는 디자인이다.

일단 손가락 사이에 끼우면 있는지 없는지 잊어버려도 되겠다.


다음의 장점은 볼륨놉인데,,,  아예 소리를 끌 수도 있다.  그러니까 on-OFF 스위치의 역할도 한다.

이 놉이 눈 앞에 빤히 보여서 오른손으로 조절하기가 너무 쉽다.

하지만 연주 범위내에서의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 귀로는 분명히 느낄 수 있다.


다음의 장점은 수음부위가 손바닥 안에 싸여서 숨소리 등의 잡소리가 비교적 잘 차단되더라는 것이다.

물론 거친 숨소리나 입으로 호흡하는 입김이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여타 마이크와는 구별될 만 하다.


구입 여부를 갈등 중이다..........  신품 25만원 ...  중고는 어쩌다가 나타나는데 등장하자마자 날아간다..






3.. SOUND PLUS / INSTRUMENT MIC


이건 내가 하모니카에 적당한 마이크를 찾다가 서울 수성악기에 물어보고 구입합 놈인데 ...


장점은 손에 쥐기가 비교적 쉽다.

'비교적' 이라고 한 이유는, SM57 보다는 많이 쉽고.........

매드독에 비해서는 그 편안함이 덜하다는 뜻이다.

매드독이 100점 이라면 이건 75정 정도 ? 


소리는 뭐라 평가하기가 어렵게 애매함 그 자체이다 ...

즉,,  고음 또는 저음에 특화된 마이크는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자면 고음 저음 모두 잘 잡아준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특성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특징 없이 만든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

내 생각에는 이 마이크의 수음부를 여러 악기에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할려고 그렇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음색과 음질이 다르고 주파수가 다른 바이올린, 섹소폰 등등 ...  여러 악기에 모두 말이다. 내 생각이 거의 맞을 거다.


이 놈은 마이크 자체에 배터리를 넣어야 작동을 하는 콘덴서 방식인데...

콘덴서 방식의 특징인 예민함은 ,,  통상적인 콘덴서 방식 마이크 보다 못 한것 같다. 

아마도, 제조사에서 콘덴서 방식의 장점을 살리면서 잡소리를 차단할려고 그렇게 설계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음부 뒷쪽의 구멍으로 숨소리가 잘 들어간다. 

이건 연습으로 통제가 가능하더라..  난 처음엔 숨소리 통제 때문에 짜증이 났었는데 좀 익숙해졌다.

까닥했으면 마이크 집어던질 뻔 했었으니까 ...


7 미터 마이크 케이블 포함, 중고 8만원에 구입... (참고로 신품 15만원 정도)

파는 사람도 숨소리 때문에 울화통이 터져서 판다고 하더라 ...


마지막으로, 좀 촌스러운 마감처리가 불만이다.

깨끗하고 깔끔한 표면처리를 했더라면 훨씬 보기 좋을텐데 ...  아무리 봐도 마감처리는 불만이다. 





4.. AUDIO TRAK


이건 2만원 짜리 노래방 마이크이다.

약간 고음을 낸다..  카랑카랑하고 좀 예리한 소리라서 악기 보다는 보컬용으로 더 낫겠다 싶다.

일자형인데도 잡기가 비교적 쉽고 ,,  색깔이 여러가지라서 이쁘다.

값도 싸서 이리저리 마구잡이로 쓰면서 본전 뽑으면 되는 놈이다.


하모니카 앞에 가져다 대고 싶은 놈은 아니고 ,,, 

안내용, 홍보용, 인삿말용 등등 ...  여유분으로 쓰면 딱이다.

뭐 ...  이렇게 밟아도 되는 놈 하나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중고로 판다고 해도 이걸 누가 사겠노 ?   마구잡이로 쓰는게 낫다고 본다... 부담없으니 아주 좋다



그러면 ........  사진으로 위 마이크들을 봅시다 ...............




구입여부를 갈등 중인 매드독 ............











왼쪽, SM57

가운데 놈, AUDIO TRAK 

오른쪽 놈, SOUND PLUS




SOUND PLUS 세부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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