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이야기

2015. 추석 제사

낙동대로263 2015. 9. 28. 11:15

 

 

2015년 추석은 ...  9월 27일 (일) 이다.

오전 10시에 형제들이 모여서 어머니 제사를 지냈다.

 

어머니, 지금 계신 그 곳은 어떤 곳입니까 ?

잘 지내시는지 어떤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 곳에서 사시던 때와 같은 치열함은 없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 곳은 그런 곳이라고 알고 있기에 ,,, 어머니도 거기서 편안히 쉬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모두 잘 지냅니다.

저를 비롯한 동생들, 손자들, 증손자들 모두 건강하고 잘 지냅니다.

 

이번 추석에는 어머니가 그렇게 보고싶어하시던 증손자 , 세현이도 왔습니다..

아직 7개월 된 어린애 인지라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먼 후일 세현이도 증조 할머니이신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날이 있겠지요.

 

어머님, 거기서 남자친구는 한사람 만나보셨습니까 ?

아버니는 워낙에 건강하셔서 어머니가 기다리신다고 해서 빨리 어머니 곁으로 가기가 어려울 듯 하니....

거기서 남자친구라도 한사람 사귀어서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성격 상, 그러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버지만 기다리지 마시고 제 말대로 해 보십시오.

 

조금은 상식적으로 사셨으면 제가 어머니를 이해하는 일이 쉬웠을텐데 ,, 

어머니의 일상사와 신념이 워낙 남달라서 살아 생전 오해도 많았습니다.

이젠 부디 남들과 비슷한 상식적인 삶을 사시면 좋겠습니다..

 

아버지는 또 어머니 생각에 울고계십니다... 

안 그러셔도 되는데 말입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우리들 걱정 마시고 ,,  잘 자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