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등산화 선택요령

낙동대로263 2015. 9. 10. 20:49

 

 

 

등산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이 걷는 일이다.

그만큼 잘 걷기 위해서는 발이 편해야 하고, 발이 편하기 위해서는 등산하기에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따라서 등산을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등산화이고,

가장 중요한 등산장비도 등산화이기 때문에 등산화 선택요령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등산화의 기본 조건

서 있을 때는 발 뒤꿈치에 몸무게의 50%가 실리고, 엄지발가락에 17%, 나머지 발가락 모두에 33%가 나누어 실린다.

등산화가 편하다는 것은 발가락이 시작되는 부위와 발 뒤꿈치에서 조금 앞의 부분이 잘 맞아야 어느 정도 편안한 등산화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발 두께가 두터운 편이라 등산화 끈을 너무 조이면 피가 몰리는 현상으로 발이 쉬 피로할 수도 있으므로 한국형 신골의 등산화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걸으면 땀이 발생하는 이러한 땀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구조나 소재를 사용한 등산화를 구입하여야 발이 등산 중에도 항상 쾌적하여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빗물이나 눈이 스며들어 발이 젖어 드는 일도 없어야 하며, 겨울에는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력이 뛰어나야 한다.

전에는 등산화 하나로 사계절을 신거나 아예 등산화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 생각 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요즘은 웬만한 등산인들은 계절과 목적에 맞는 등산화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등산화가 여러 개 있다면, 여름에는 가볍고 땀을 잘 내보내는 등산화를 신고, 겨울에는 눈에 잘 젖지 않고 따듯한 것을 신고 다니며, 계곡 등반을 할때는 계곡 등반용 샌들을, 바위 능선 등반을 할 때는 리지 등반용 등산화를 신으면 그것만큼 편한 게 없다.

등산화 재질은 여러가지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천연가죽으로 만든 것, 합성섬유로 만든 것, 천연가죽과 합성섬유를 혼용한 것, 그리고 고어텍스로 만든 것들이 있다.


1. 가벼운 등산화

   봄, 여름, 가을철에 가까운 산에 오를 때나 1박2일 정도의 등산시 알맞은 등산화 이다. 가죽제품과 나일론천 제품이 있다


2. 사계절용 등산화

   사계절용은 투박하고 무거운 편인데, 겨울철에도 무난하게 신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유가 있다면 봄, 여름, 가을철 등산화를 구입하고 겨울철 등산화를 따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3. 겨울용 등산화

   겨울이라 하더라도 눈이 없는 가까운 산에 오를 것이라면 사계절용으로도 충분하다.

   겨울용 등산화는 보온성, 방수성, 내구성이 완벽해야 한다.

   겨울용은 사계절 등산화에 비해 더 투박하고 무거워 웬만한 힘이 없으면 걷기도 힘이 들며,

   가죽등산화는 플라스틱 등산화에 비해 더 무겁고 불편하나 걷기는 더 편하다.


4. 리지등반용 등산화

   바위능선길을 오르내릴 때는 보통 등산화보다 리지등반용 등산화가 큰 힘을 발휘한다.

   바닥창이 등산화처럼 울퉁불퉁해서 흙길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바위를 디딜 때,

   바위면의 돌기가 바닥의 고무창을 파고들어 발이 밀리지 않는다.

   가볍고 발이 편하여 보통 산길을 다닐 때도 많이 신고 다니며, 암벽등반에도 신는 사람들이 있다.

 



등산화의 선택 요령

등산화는 기본기능이 잘 갖추어진 신발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데,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품은 오래 신어도 꿰맨 솔기가 느슨하지 않고 신발 모양이 틀어지지 않아 가격이 비싸도 수제품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등산화의 기능과 중요성을 모른채 유명회사의 등산화를 비싼값에 사는 것은 좋지 않다. 등산화는 등산화만 전문으로 만드는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회사 제품을 사는 것이 후회가 없다.

 


등산화 구입요령

1. 크기

   등산화는 걸을 때 발이 앞으로 쏠리는 경우,

   발가락 부분의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마찰을 줄이기 위해 운동화 보다 5~10mm 여유있게 신어야 한다.

   치수는 숫자에 불과하므로 되도록 착용후 구입을 권하며, 약간 큰 신발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발 사이즈에 맞다 하더라도 실내에서 착용해 보고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발모양이 특이하다면 신발은 되도록 여유있는 사이즈를 선택하고 양말이나 깔창으로 발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은 앉았을 때와 서 있을 때가 차이가 있으며, 저녁에 신어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사이즈는 등산용 양말을 신고 끈을 늦춘 상태에서 발가락 끝을 앞으로 붙인 후 발뒤꿈치 쪽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가 적당하다. 신끈을 조인 상태에서 걸어 보고 발폭이나 발등의 높이, 발가락 끝, 복사뼈 등이 닿지는 않는지 또는 발꿈치가 뜨지 않는지 등을 확인한다. 등산화는 알맞게 여며져 발등을 감싸야 걷기 편하며 여며지는 틈새가 너무 벌어지거나 발에 비해 폭이 넣으면 본인 발에 맞지 않는 것이다.
2. 무게 : 처음 등산을 시작하는 사람은 가벼운 등산화부터 신는 것이 좋고 차츰 걸음걸이가 익숙해지고 다리에 힘이 생기면 무게가 나가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무거운 짐을 지고 걸을 땐 등산화 바닥이 딱딱하고 두꺼운 것일 수록 발의 피로가 덜하다.
3. 신는 방법 : 등산시 오르막에서는 발 뒷축이 뜨지 않도록 매듭을 조이고 하산시에는 발가락 앞솔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발등에서 부터 조여서 발등과 신발 안쪽면이 맞물리도록 매듭을 매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하산시 앞으로 쏠리는 현상을 발등에서부터 막아 주어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지나치게 조이면 피가 잘 통하지 않아 쉽게 피로해진다.
등산화 끈을 거는 고리중에는 끈을 걸치도록 되어 있는 고리에는 끈을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한바퀴 돌려서 걸어야 끈이 고리에서 빠져 나오거나 쉽게 풀리지 않는다.


등산시에는 면양말보다 기능성 양말을 신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에는 순모양말을 겹쳐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양말은 땀을 잘 빨아들이기는 하지만 땀이 밖으로 나가지 못해 양말이 축축해지기 쉽다. 인솔은 부직포 인솔이 땀의 잘 분산시켜 주어 땀이 차는 것을 줄이는 효과를 볼수 있다.

 


올바른 등산화 관리 기본 요령

①사용 전, 후에 장식(D-Ring Hook), 끈 등이 이상이 없는지 등산화 모든 부분을 점검해 다음 산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②산행 후에는 부드러운 천이나 브러시 등으로 오물을 제거한 후 보관하고, 갑피부분은 되도록 물세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혹여 등산을 통해 신발에 물이 들어갔다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건조하여 신발이 변형되지 않도록 한다.

   합성세제를 사용하여 세탁시에는 합성세제의 표백제 성분과 형광제 성분으로 인해 얼룩이나 탈색이 발생할 수 있다.

③산행 후 신발이 젖었거나 물 세탁 후 인위적으로 난로, 히터 등을 사용하여 건조시에는 신발의 변형이 올 수 있으며,

   신발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으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건조시켜 준다.

   햇볕에 말리는 것은 고어의 부티 또는 가죽의 수축,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외부표면은 미지근한 물에 스펀지 등의 부드러운 도구로 가볍게 닦아 주고 내부는 깔창을 들어낸 후

   젖은 타올을 이용하여 닦아주면 되며, 될 수 있으면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④등산화 사용 후에는 신문지 등으로 속을 채워 형태를 잡은 후 끈으로 조인 상태에서 보관해 주어야 한다.

   잘 마르지 않을 때는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통풍시켜 주는 것이 좋다.

   5~6회 정도 사용후 표면에 발수 스프레이를 여러번 도포하는 것이 좋으며,

   마지막에 가죽 손질은 부드러운 솔로 브러싱하고 더러울 때는 고무 크리너를 사용하여 얼룩진 부위를 닦아낸다.


'등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산 중 휴식과 음식 섭취   (0) 2015.09.10
무릎과 발 보호  (0) 2015.09.10
배낭 관리  (0) 2015.09.10
등산과 음식 섭취  (0) 2015.09.10
등산 행동 십계명  (0) 201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