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배낭 관리

낙동대로263 2015. 9. 10. 20:41

 

 

 

배낭을 보관할 때  

배낭은 사용한 다음 잘 말려서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건조한 장소에 거꾸로 걸어 두는 것이 좋으며, 접거나 구겨진 채로 두면 방수 처리가 망가지고 멜빵 같은 스펀지 부분이 꺾여지는 경우가 생긴다.

햇볕을 바로 받는 창가에 배낭을 두면 천이나 끈 따위가 강한 자외선에 삭아 못쓰게 된다.

 


배낭을 빨 때

1. 배낭을 뒤집어서 안에 들어가 있는 먼지나 흙 따위를 털어 낸 뒤, 원래의 상태로 뒤집는다.
2. 세제에 오래 담가 두거나 세탁기로 빨면 천의 방수 효과가 떨어지므로 미지근한 물에 조금 담가 놓는다.


3. 부드러운 솔과 중성세제를 사용해서 땀이 많이 벤 멜빵과 등판 바닥 부분을 닦는다.

    그 밖의 부분은 때가 많이 탄 곳만 솔로 문질러 빤다.

    뻣뻣한 솔 같은 것으로 세게 문질러 빨면 방수 처리가 망가진다.


4. 맑은 물에 몇 번 헹궈 물을 뺀 다음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다.

    금속으로 된 부분은 녹물이 배어 나올 수 있어 물기를 잘 닦아 놓거나 휴지로 감싸 둔다.

5. 자주 빨면 배낭이 쉬 망가지니까 될 수 있으면 빨지 않는 것이 좋다.

    배낭을 살 때 조금 어두운 색이나 때가 잘 타지 않는 색깔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배낭커버(Rain cover)

비나 눈이 올 때 배낭과 배낭 안에 들어 있는 짐들을 젖지 않도록 하는 배낭 전체를 덮어씌우도록 만든 원단으로 된 덮개다.

방수 코팅이 되어 있는 원단에 고무줄이나 끈을 넣어 배낭을 덮어씌우도록 되어 있으며, 멜빵부터 바닥까지의 등판 부분은 감쌀 수 없으므로 많은 비가 내릴 경우에는 등판을 통해 빗물이 쓰며 들기도 한다.

배낭 커버를 살 때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배낭 크기나 모양과 잘 맞아야 하며, 바닥쪽으로 고인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수구가 뚫려 있는 것이 좋다.

 

배낭에 묶어 놓을 수 있는 고정끈이 달려 있어야 하며, 고정끈의 길이가 달라 매듭한 부분 한쪽 끝에 오도록 되어 있어야 한다.

배낭 커버는 오래 쓰다 보면 방수 기능이 떨어진다.

이따금 방수와 발수 기능을 높이는 스프레이를 뿌려 주는 것이 좋다.



 

방수포

짐을 꾸리기 전에 배낭 안에 두르는 비닐 주머니를 방수포라고 하는데, 배낭 안의 짐들이 젖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방수포를 배낭 안에 넣어 바닥부터 몸통까지 감쌀 수 있도록 하고, 그 안에 차곡차곡 짐을 넣는다.

방수포의 위 부분도 고무줄 같은 것으로 단단히 묶어 둔다.

방수포는 배낭 용량에 따라 크기별로 만들어 놓고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한데, 방수포 만드는 방법 은 파는 두터운 이중 비닐을 배낭 크기의 1.5배 길이 만큼 자른다. 한쪽 끝을 2∼3cm 정도 접은 뒤, 물기가 새 들어오지 않도록 촛불이나 라이터 불로 붙인다.

 

잡주머니

잡주머니는 주머니를 만든 천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용도가 달라진다.

잡주머니는 사용하기 편리하게 끝을 조일 수 있는 코드록이 달려 있어야 하며, 끈을 조이고 풀기가 쉬워야 한다.

 

잡주머니의 크기도 주먹만한 것부터 겨울 침낭을 넣을 수 있는 정도로 큰 것까지 여러 가지가 필요하고, 모양도 정사각형 직사각형 원통형 등 장비의 모양이나 길이에 따라 달라진다.

침낭이나 옷가지처럼 물기를 완벽하게 막아 줄 필요가 있는 장비는 방수 코팅이 되어 있는 잡주머니가 안전하다.

방수 코팅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장비를 녹슬게 하거나 곰팡이가 피는 등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등산이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바로 장비를 꺼내 놓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벽하게 방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비는 얇고 바람이 잘 통하는 보통 천으로 만든 잡주머니가 더 좋다.

신발이나 암벽화처럼 바람이 잘 통해야 하는 장비나 여러 가지 작은 등산 소품을 같이 넣고 다니는 주머니는 물건을 찾기 쉽게 하기 위해서 망사로 만든 잡주머니를 사용한다.

스토브나 콕헬 크램폰처럼 날카롭고 딱딱해서 장비가 찌그러지거나 다른 장비에 구멍을 낼 우려가 있는 장비는두텁고 질긴 전용 주머니에 넣어 다녀야 안전하다.

 

겨울용 침낭이나 천막처럼 부피가 큰 장비들은 잡주머니에 장비를 넣은 다음 부피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 프릭션 버클을 이용 조임줄이 달려나오는 것도 있다.

 

카메라 렌즈처럼 습기에 약한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 완전 밀폐할 수 있는 잡주머니도 있다.

의약품이나 수선구같은 여러 가지 소도구를 담을 수 있도록 만든 잡주머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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