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거북이 터틀맨

 

 

예전에 '거북이' 라는 3인조 힙합 보컬그룹이 있었다.

이들을 보컬그룹 이라 하는 이유는 악기는 다루지 않았기 때문인데 .. 3명의 멤버 개인적으로는 악기를 귀신같이 다루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작곡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니까 ...

 

이 보컬그룹의 리더는 '터틀맨' 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남자였는데 선천성 심근경색 이라는 지병이 있었다.

그걸 알아차린 시기는 군대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에서 군의관이 알려주면서 입대 못한다고 했단다.

 

근데 그 터틀맨의 아버지가 군인이었는데 --- Two star 였다 --- 역시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버린 가족사가 있어서 온 가족이 모두 군입대 면제를 환영했는데, 정작 터틀맨은 국민의 의무를 다 하겠다면서 자원입대를 하고야 말았다.

 

젊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무사하게 군 생활을 하던 중,,,,

갑자기 여친으로 부터 연락이 없더란다.

 

가슴 태우며 제대를 하고 찾아가 보니 .....

 

선배들과의 술자리에 어울린 여친이 술로 인해 개로 변한 선배들의 가당찮고 집요한 희롱이 싫어서 술집 밖으로 나가다가 역시 술 취한 운전자의 차량 때문에 비명횡사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슬픔을 억누르며 음악활동에 몰두한 터틀맨은 3인조 힙합그룹을 결성하여 혜성같이 등장하여 인기가 충천했다.

그러던 어느 날,,,, 터틀맨은 갔다.... 2011년 11월 어느 날, 자기 집에서 잠을 자다가 .....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거북이는 2002년 데뷔하여 7개의 앨범을 남겼고 몇개의 리메이크 곡을 제외하고는 전부 자작곡이었다. 대단한 음악적 업적이다.

 

 

 

 

잘 가라 ...  힙합 전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