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나리" 이야기

낙동대로263 2009. 11.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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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저한테 처해있는 상황이 도저히 살 용기를 주지 않아요.

넘넘 힘들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

그리고 비참한 절 생각하니 눈물밖에 나지 않습니다

 

 

 

 

나리에게 보낸 첫번째 글 -------------------------------------------- 

 


님이시여...

너무도 정서가 불안정 해 보입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전부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 우리들만 해도 아무 댓가 없이 여러사람이 모여서 서로의 어려운 점을 말하고 돕고 하지 않습니까 ?

그리고, 비참함 이라 함은 자기자신의 마음 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갑자기, 하루이틀 노력한다고 개선되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아무 어려움 없는 그런 삶을 살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 막히고 벗어나기 암담해 보이는 상황이라 해도 몇 달, 몇 년을 노력하면 나아지게 마련입니다.

그 이유는요....

이런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 신은 견딜 수 없는 어려움은 우리에게 내리지 않는다 ] 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힘들게 벗어난 어려움이 극복할 가치가 있는 것이지 쉽사리 벗어날 수 있는 어려움은 그런 가치도 없지요.

님이 처한 환경의 구체적 상황을 몰라서 자세한 말을 하기가 어렵지만 제가 짐작한 것으로는 상당히 지치신 듯 합니다.


대단히 안타깝네요.

저는 님의 한탄을 듣고 보니 님께서 꽤나 오랜 시간을 자기자신과 투쟁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러한 님의 노력과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오니 조금 더 견디십시오.

사람의 곤경은 꼭대기에 가까워 갈수록 견디기 힘든 괴로움을 줍니다.

 

그것은 마치 산꼭대기 높은 곳의 터널과 같다고 봅니다.

자동차 조차 올라가기 힘든 그런 곳 말이지요...

그러나, 그 터널을 통과하고 나면 시원한 내리막길을 기분 좋게 내려갈 수가 있지요.

님께서 처한 그 곤란한 지경도 이 터널과 같다고 봅니다.

이제 막바지의 터널만 지나면 나타나게 될 내리막길을 생각하시면서 끝까지 올라가십시오.

얼마남지 않았는데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

 

제 말이 ,, 비록 ,, 구체적이고 자세한 해답은 아니지만 저의 뜻이 전달될 것으로 믿습니다.


님이시여....

조금만 더 견디십시오,

하루, 또 하루를 견디어 내시면 1 주일을 견디고,, 한 달을 견디고,, 1 년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망칠 수 도 없는 상황이라면 즐기시면 됩니다.

이것이 내가 겪어야 할 상황이라면 어디 해 보자.... 라는 도전 정신을 조금만 더 연장하십시오,

지금까지 잘 견디어 오셨듯이 말입니다.


님이시여,,,

우리들 모두가 무어라고 말을 하기는 어려워도 모두 님의 전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부디 힘겨운 일이나마 조금만 더 노력하셔서 이겨 내시고 나면 밝은 빛이 나를비추어 주는 듯한 느낌을 느끼실 겁니다.

조금만 더 투쟁하십시오......

우리 모두 님의 모습을 안타까이 바라보면서 님께서 스스로 극복하시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파이팅..!!!..

 

 

 

 

 

나리에게 보낸 두번째 글 ---------------------------------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단 한가지 뿐입니다.


그것은.... [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대한 도전 ] 입니다.


개, 고양이, 소, 말, 닭들이 그러한 도전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삽니다....

자기 인생을 포기하면 그들과 같은 사나 마나한 무의미한 삶 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님이시여,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투쟁하십시오.

울고 싶으시면 울고, 웃고 싶으시면 웃으시면서 끝까지 투쟁하십시오.

그리고, 님께서는 지금 아주 어려운 싸움을 하고 계십니다.

다른 사람은 걱정도 하지 않을 싸움을 해야 하니 싸우는 방법을 배울 곳도 없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쉽지 않은 싸움이니만큼 기간도 넉넉히 잡으십시오. 그런 어려운 싸움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이길 수 없답니다.

그리고,,, 승리하시고 나서 많이 우십시오... 아마 울고 싶으실 겁니다.

또, 그리고.... 님을 괴롭힌 지나간 세월의 뒤통수를 있는 힘을 다 해서 갈겨 버리십시오.


마지막으로,,,, 또 다른 괴로움에 도전하십시오... 그것으로 그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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