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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낙동대로263 2013. 4. 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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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이트에 갔더니 있는 글인데 ... 

전쟁에서 전투를 치르는 행동은 ,,,  참전한 병사가 평생을 두고 지고가야 할 심리적, 정서적 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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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쟁 경험의 진실에
관한 기록!

퓰리처 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 종군기자가 말하는 전쟁의 엄혹한 진실『당신도 전쟁을 알아야 한다』.

15년간 뉴욕타임스 전쟁특파원으로 세계의 분쟁지역을 취재한 저자 크리스 헤지스가 전쟁의 엄혹한 현실에 대하여 이야기한 책이다. 흥미로운 질문들과 그 질문에 대한 직설적인 대답으로 이루어져 사실로서의 전쟁 그 자체에 집중해서 단순명료하게, 객관적으로 전쟁을 서술하였다.

이 책은 전쟁의 현실 이외의 것은 일체 배격한 채 전쟁에 관한 400여개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전에 참여했던 전, 현직 군인들과의 인터뷰와 도서관의 방대한 자료를 참고해서 오직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어, 현실의 전쟁에서 병사가 처하게 되는 상황과 심리를 명확하고 냉정하게 보여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 : 크리스 헤지스

저자 크리스 헤지스는 《뉴욕타임스》와 《댈러스 모닝 뉴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내셔날 퍼블릭 라디오》 등 유력지와 방송에서 기자로 일했다. 20년의 언론인 생활 중 《뉴욕타임스》에서만 15년 이상 해외특파원으로 근무했다.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발칸반도 등 50여개 국에 이르는 분쟁지역에서 전쟁의 현장을 보도하면서 수차례의 투옥과 죽음의 위기를 겪었다. 하버드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콜게이트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기획기사 《전 세계의 테러리즘》 취재팀의 일원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인권저널리즘 부문 앰네스티상을 수상했다.

‘전미 도서비평 클럽상’의 최종후보작이었던 《WAR IS A FORCE THAT GIVES US MEANING》의 저자이기도 하다.

현재 비영리 미디어센터인 네이션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며 컬럼비아 대학, 뉴욕 대학, 프린스턴 대학, 토론토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자 : 황현덕


역자 황현덕은 진해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지금은 출판사 대표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집중의 법칙》, 《마흔 이후에 성공한 사람들》, 《인간이 초대한 대형참사》, 《짧고 깊은 조언》이 있다. 논문으로 《클라우제비츠의 전쟁철학이 핵시대에 가지는 의미》가 있다.

 

 

목차

서문
제1장. 전쟁
제2장. 참전
제3장. 부상
제4장. 대량살상무기
제5장. 실전
제6장. 포로
제7장. 전사
제8장. 전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이중적이다.

전쟁을 이처럼 생생하게 기록한 책은 찾기 힘들다.

군인이나 전쟁을 연구하는 학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눈길도 단박에 끌어버릴 흥미로운 질문들과 그 질문에 대한 직설적인 대답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사실로서의 전쟁 그 자체에 집중해서 단순명료하게, 객관적으로 전쟁을 서술하고 있다.

책은 전쟁의 현실 이외의 것은 일체 배격한 채 전쟁에 관한 400여개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되었는데, 군과 연관된 사람은 물론 ‘일반인도 알아야 할’ 일종의 《전쟁 매뉴얼》이다.

15년간 뉴욕타임스 전쟁특파원으로 세계의 분쟁지역을 취재한 저자는, 실제의 전쟁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쟁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사실을 체험하고 이 책을 썼다.
실전에 참여했던 전, 현직 군인들과의 인터뷰와 도서관의 방대한 자료를 참고해서 오직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전쟁과 관련된 이념이나 주의, 주장에 관한 내용은 단 한 줄도 찾을 수 없다.

 

실제로 이 책은 현실의 전쟁에서 병사가 처하게 되는 상황과 심리를 명확하고 냉정하게 설명하고 있다.

모든 설명은 핵심만을 찌르고 있다. 부연 설명이 필요 없다.

이런 특징 때문에,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군과 전쟁에 관한 의문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 유용한 정보로 가득 차 있는 책’ ‘완벽하게 전쟁 현실에 들어맞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그런 평가로 인해 일반 독자는 물론, 미 대학들의 강의실에서, 사관학교를 비롯한 군사학교 등에서 필독참고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지닌 가치는 전쟁과 관련된 정보를 전하는 전쟁 매뉴얼에만 있지 않다.

형용사나 부사의 사용이 거의 없는, 감정이 극도로 자제된 질문과 대답을 모두 읽고 나면, 이 책은 단순한 전쟁 매뉴얼이 아니라, 현실의 전쟁이 보여주는 구체적인 폭력성과 그 상흔의 기록이라는 데에 동의하게 된다.

 

전쟁과 관련된 사실만을 나열했을 뿐인데, 독자들에게 그 어떤 반전 메시지보다 더 깊은 울림을 전한다.

그것이 이 책을 이중적이라 부르는 이유다.

다가오는 전투를 기다리는 병사의 생활, 인간을 효과적으로 살상하기 위해 고안된 여러 무기들, 실전에서 그 무기들이 사용되는 상황, 부상, 고통, 전후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전사, 이 모든 것을 담담하게 묻고 답하는 가운데 일반 독자는 전쟁이 남기는 끔직한 흔적들을, 아마 난생 처음으로 실감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 점에서, 《당신도 전쟁을 알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전쟁에 대...(하략)

 

 

 

책속으로

전 세계적으로 30만 명 이상의 소년 소녀 병사가 있다. 때로 10살이나 그 이하의 어린이가 병사로 충원될 때도 있다.

가장 어린 병사는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지뢰를 시험하기 위해 길을 빗자루로 쓸어 정리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어린이들이 전투에 동원되었다는 사실을 적군이 알게되면, 적군은 모든 민간인을 잠재적 적으로 간주하기 쉽다. --- p. 28

질병은 한때 적군의 공격보다 더 큰 위협이었다. 2차대전 때 병사의 67%가 전투 외의 부상과 질병에 시달렸고, 한국전쟁에서는 그 수치가 77%에 달했다. 오늘날에는 항생제와 나아진 교육 덕분에 이 비율은 낮아졌는데, 걸프전에서는 15%, 보스니아에서는 6% 정도 되었다. --- p. 43

총에 맞았을 때, 거칠게 말해서 그건 폭발의 중심에 있는 것 같은 감각이었다.

주위에서 큰 총소리가 들리고 눈을 멀게 하는 섬광이 스치는 듯 했다. 그리고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는데 고통은 없는, 마치 전기 단자를 쥐었을 때 같은 격렬한 충격을 느꼈다. 완전하게 약해지는 느낌이었고, 무엇인가로부터 얻어맞고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 오그라드는 기분이었다. 번개에 맞으면 아마 똑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나는 상상한다.

나는 즉각적으로 내가 총에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 모든 것은 1초 안에 일어난 일이다.

다음 순간 무릎이 꺾이면서 쓰러졌고 큰 소리를 내며 머리가 땅에 부딪혔는데, 다행스럽게 머리를 다치지는 않았다.

나는 아무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멍한 기분에 휩싸였는데, 심한 부상을 입었고 자각은 했지만 고통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 p. 52

핵공격을 받는다면 언덕 뒤에 숨거나 진지나 참호로 몸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개활지에 있다면 눈을 감고 가능한 한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폭발이 일어나는 방향의 반대편으로 얼굴이 위치하게 눕고, 폭발이 일어나는 을 보지 말아야 한다. 눈이 멀 수 있기 때문이다.

폭발파가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다가 나중에 부상과 장비의 손상을 확인한다.

폭발 세 시간이나 네 시간 이후라도 방사능 요오드를 방지하기 위해 요오드칼륨 알약을 복용한다.

그 알약은 다른 방사능 물질에는 효과가 없다. --- p. 76

실전 상황에서 뇌는 ‘싸울 것인가 도망할 것인가’의 시스템을 작동할 것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대량 방출될 것이다. 분당 70회 정도 뛰던 심장이 순식간에 분당 200회 이상으로 뛸 것이다.

큰 근육으로 흘러들어가는 혈액이 증가해서 신체가 더 강해지고 더 빨라질 것이다.

상처가 나도 피를 덜 흘리게 하려고 손과 발의 미세혈관이 수축될 것이다. 이런 반응의 일반적인 부작용들은 시야가 좁아지고, 운동 조절 능력을 잃고, 사고를 명확히 할 수 없게 하는 것 등이다.

급작스러운 위험에 직면하게 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를 것이다.

잘 볼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몸을 제대로 컨트롤할 수 없을 것이다.

첫 번째 실전 상황을 경험하는 동안 병사는 발작적으로 경련을 일으키고 자궁 내의 태아처럼 몸이 말려질 수도 있다.

며칠이 지나면 아마 회복될 것이다. --- p.94

전투 중 사람을 죽일 때 아마 몇 번의 감정적인 반응을 겪어야 할 것이다.

이런 감정들은 보통 연속적으로 일어나는데, 모든 사람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첫 번째 단계는 몸이 얼어붙고 방아쇠를 당길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는 실제적인 살인의 단계인데, 훈련의 결과 반사적으로 행동에 옮기게 될 것이다. 아마 고양감을 느낄 것이다. 살인은 아드레날린을 만들어내는데, 반복되는 살인은 ‘살인중독’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런 감정은 중간 정도의 거리나 원거리에서 사격할 때 특히 강해질 수 있다.

다음 단계는, 양심의 가책과 감정의 급격한 변화를 느끼는 단계인데, 다시는 적을 사살 할 수 없게 할 수도 있다. Dave Grossman은 이것을 ‘고통과 공포의 꼴라쥬’라고 표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 경험은 감정의 격변과 혐오 같은 것이었다...나는 내 총을 놓고 울었다. ..피가 흥건했다...나는 토했고... 울었다...나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부끄러웠다...나는 ‘미안해’라고 바보처럼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리고나서, 그저 다시 토했다.” 많은 병사들이 전투를 계속 수행하기 위해서 양심의 가책 같은 감정을 거부하지만, 소수의 사람만이 사람을 죽이고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을 수 있다.

그런 단계를 거친 이후의 살인은 더 쉬워진다. 마지막 단계는 합리화와 수용이다.

이것은 자신이 행한 일들을 설명하려는 생애의 과정이다. 대부분의 병사는 자신이 옳고, 필요한 일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만일 자신의 살인을 합리화하지 못한다면 전후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될 수 있다. --- p.98

전체 인구의 2%가 ‘타고난 킬러’라고 한다. 한 부대가 사살한 적 사망자의 50% 이상을 이 2%의 병사가 죽인다.

나머지 98%의 병사들은 살인에 대한 저항감을 극복해야 한다. --- p.101

2차대전에서 격렬하게 싸운 한 사단에서 병사들의 25%가 전투 중 두려움 때문에 토했다고 한다.

또 25%의 병사들이 바지를 입은 채 소변이나 대변을 지렸다고 말했다.

이런 것은 공포에 대한 신체적 반응이다. 그것은 교전 능력이나 전투 의지와는 상관없다. --- p.103

참전의 경험은 아마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01년에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59세에서 89세 사이의 퇴역군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19%가 참전 경험 때문에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받는다고 답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참전 경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고통스러워한다.

다른 연구는 종전된 지 50년이 지난 2차대전의 외상이 아직도 남아 있는 퇴역군인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어떤 연구는 75년이 지난 1차대전의 외상이 아직 남아 있는 퇴역군인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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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해서 전투를 치르는 충격이 이 정도라면 ,,,  전쟁은 없어져야 할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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