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살림.잡학

금융회사를 믿지말라.

낙동대로263 2013. 4. 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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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아두어야 할 일이라고 생가되어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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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시중의 C 은행에서 투자설명회를 한다고 해서 참석했었습니다.

강의를 진행한 직원은 세계경제 동향을 설명하며 어느 지역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폈습니다.

그러자 한 노인이 일어나 질문을 했습니다. 2년 전에 은행에 왔을 때 창구 직원이 중국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중국 펀드에 가입했는데 1년 만에 평가손실이 30%에 달했습니다. 

 

세월이 좀 지나 새로 온 지점장이 부임했습니다.

그는 할아버지에게 중국보단 인도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고 권해서 다시 인도펀드로 바꾸었는데 또 20%가 떨어졌습니다.

할아버지는 2년 만에 거의 투자원금의 반을 잃은 겁니다. 왜 새로 부임한 직원은 할아버지에게 다른 펀드를 권했을까요?

아마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고 될 수 있으면 전망이 좋은 금융상품을 권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금융회사 직원이 어떤 때는 고객의 이익보다는 회사나 본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는 항상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대개 예금을 권유하지만 자금 운용이 어려울 때는 예금을 권유하기보다는 펀드를 권유합니다.

 

또 새로운 펀드 상품을 만들었을 땐 이 펀드의 판매를 위하여 직원들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입니다.

지점이나 직원들에게 판매 할당을 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금전적인 보상을 하거나 승진에 반영합니다.

그러나 만약에 실적이 좋지 않으면 지점장은 한직으로 발령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캠페인이 시작되면 지점장 이하 모든 직원이 목표 달성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위 할아버지의 사례가 그런 경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원들이 어떤 상품을 권유한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서는 안 됩니다.

왜 그 상품이 좋은지 자세히 묻고 본인이 가입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잘 판단이 서지 않을 땐 다른 금융회사를 방문해서 의견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들이 귀찮을 겁니다. 그래도 해야 합니다.

그게 얼마나 힘들게 모은 돈입니까?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가전제품의 마케팅 용어처럼 금융상품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품을 살 때 여기저기 들리면서 물건의 질과 가격을 비교하는 것처럼 당연히 금융상품도 그러한 발품을 파는 게 필요합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긴 합니다. 자기 스스로 경제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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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으로는,,  금융회사 직원은 친인척이라고 해도 결코 나를 위해 줄 것이라고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건 오랜 세월 경험한 바를 토대로 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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