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염원과 해답의 순간성

낙동대로263 2012. 11. 16. 21:38

 

 

 

난 '사랑' 이라는 행복은 내 일생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살았었다.

그 복잡한 감성의 집합체는 나로서는 방법도 개념도 정의도 알 수 없는 어려운 것이었다.

 

많이 많이 알고 싶었지만 , 그런 염원과는 반대로 알 길이 없는 부분이었다.

아예 포기한다면 모르겠는데 ...  포기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

알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지만 , 알 길이 없는 ... 

그런 암담함이 ....  내가 생각하는 '사랑' 이라는 단어에 항상 따라다녔다.

 

점점 지쳐갔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여러가지는 결국 사랑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되고 말았고 .... 

이게 도대체 뭘까 ?  하는 의문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무거워지고 어두워져갔다.

 

평생 모르고 지나갈 수 밖에 없는 일인가 보다 ...  하고 생각했다... 

그럴 수 밖에 없겠다는 조짐이 여러군데에서 나타났고, 아무리 생각을 거듭해도 진전은 없었다...  전혀 ......

 

어느 날, '사랑' 이라는 단어에 대한 결론이 갑자기, 그야말로 한 순간에 다가왔다.

온 세상이 밝고 맑고 아름다운 꽃으로 뒤덮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저절로 .

 

 

 

 

 

 

이런 종류의 염원에 대한 답은, 항상 이렇게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왜 이런 식으로 바로 1 초 앞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답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가슴과 마음에 느낌이 올까 ?

절대로 비스듬한 길을 비스듬하게 올라가는 법이 없다.

 

항상 절벽에 부딪혀서 어쩔 줄을 몰라서 헤매다가 몸이 떠올라서 절벽을 넘어가듯 그렇게 답이 나타난다.

이건 왜 이런 방법으로 답이 나타나야할까 ....

몇 십년을 두고 애를 쓰고 애를 쓴 결과물로서 그렇게 된다면 그건 너무하다.

내가 방법을 몰랐던지 어떤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알아차리는 것만 같다.

 

너무 불공평하다 ...   그래도 고맙다 ...  마지막 기차를 항상 보내주기는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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