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내가 원하는 쟝르 ??

낙동대로263 2012. 7. 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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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이런저런 하모니카의 쟝르를 더듬어 본 결과 ,,,,

내가 원하는 하모니카 ?  아니 음악의 쟝르는 불루스 인 것 같다....

레게도 약간 관심은 가는데 접근하는데에는 어떤 감각이 필요한 것 같은 분야이고 ....

재즈는 듣고 있노라면 괴로울 지경이니 영 ... 아닌 것 같다.

트로트도 좋고 발라드도 좋은데 그건 그냥 듣기 좋을 뿐이고.....

 

가슴 속 깊이에서 부터 원하는 리듬은 불루스인 것 같은데 ....

불루스라는 끈적끈적한 억압된 분위기를 어떻게 표현하지 ....  

 

레게와 불루스 둘 중에서 어느 쪽이 내 적성에 더 맞는지 ....  아직은 좀 더 기다려야 할 입장이니 .... 

좀 더 진도를 나가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내가 느낀 레게는 ....

억압, 암울함, 분노의 억제, 자기 바깥에 대한 감정의 표출, 칙칙하게 내리는 비, 회색빛 도시 ....   

즉, 자기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자기 느낌의 표시라는 느낌인데 ....

 

불루스는 ....

자기자신의 내면에 대한 반성, 침잠, 어두움, 짙은 구름, 밤의 강물을 보는 듯한....

주로 자가자신의 내면의 괴로움을 속으로 삭이는 듯한 느낌이다.

 

나로서는 불루스 쪽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나랑 더 친하던지 경험이 있는 분위기 인 것 같다...

 

레게는 그에 맞는 오묘한 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나에게 그런 감각이 있는지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고 ...

불루스는 확신없이 어떤 느낌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너무 깊고 넓은 분야라서 ....

 

기다리자...

언젠가 확실한 무엇이 느껴질 것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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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

난 예전에는 이런 표현을 할 줄 몰랐다.

이런 표현을 한다는 것은 약해빠진 놈들이나 하는 짓이고 남자가 할 행동은 아니라고 알고 있었다..

또한, 나 자신의 내면을 드러낸다는 것에 대해 아주 거부감이 강했었다.

그러면 적군에게 공격할 기회를 주는 것 같았고, 궁극적으로 쓸데없고 필요도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 자신의 내면에서 항상 바라고 구하고자 하는 그것에 대한 억제와 통제와 은폐는 결국 나에게 해로웠다...

그 형태는 일상사에 대한 비아냥과 불신과 공격성으로 나타났으니까 ....

 

그 잔재가 아직까지 남아서 지금처럼 음악에 있어서도 레게라든지 불루스라든지 하는 쟝르에 미련을 가진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아직은 그 잔재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그냥 마음이 끌리는 대로 가련다.

언젠가 잔재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린 신호가 오면 또 그건 그 때에 정리하면 될 일이니까 ...

 

사람의 마음이란 것 ....    사람의 삶이란 것 ....    간단하다면 간단하기도 하지만 ....   참으로 다양하기도 하다.

결국 ,  세상은 밝고 아름다우며 살만 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생명체로 태어난 것에 감사한다...

또 ,,,  나에게 이런 일이 가능하게 해 준 그녀를 만난 것에 너무너무 감사한다.  진심으로 ...   진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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