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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중독성이 짙은 것이라,,, 흘러간 세월을 기억하려 애쓰게 하고,
지나간 한 순간 한 순간을 그리움 ? 추억 ? 이라는 기억으로 그려내며
그림.... 한폭... 한폭... 내 지나온 길 언저리에 걸어둔다.
잊혀 질 일들이 아니기에....
평생을 가져갈 기억으로 남는 것이겠지.
별 것 아닌 일인 듯 해도 모두 나와 뗄 수 없는, 나를 스치고 지나간 길고 긴 시간이며 세월이기에
낙서장 이랄까 ??? 어떤 형태로든지 일기라는 것을 쓰게 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
아무튼, 내 인생에 개운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세월이란건 정말 매력도 있지만 귀찮은 중독성을 지니고 있음은 확실한 것 같다....
일생을 잊지 못하면서도 아니 만나고 사는 사람들 ...
그리워 하면서도 딱 한 번 만나고 못 만나는 사람들 ....
뭐 그런 일들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인정하게 된 지금이지만
참 이상하게도,,
알고 있든 없든, 인정하든 말든 그런 이성적인 판단과는 관계없이 그것들이 오히려 상념이 되어 나를 흔든다. ...
뭐 인생이란게 다 그런거 아니겠어 ? 할 수도 있겠지.
다 그저그런 흔하디 흔한 감정에다 작은 무엇 하나를 더한 것일 수도 있지만.....
아름다움은,
기억 속, 세월 속, 그 자리에 고요하고 평온하게 남아 있어야만 언제나 변치않고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지.
기억들 ...
생각하면 언짢아지는 불편한 기억들 ....
떠오르기만 하면 가슴 답답해지는 안스러운 기억들 ....
잠 못 이루게 안타까움을 일으키는 기억들 ....
도대체 이유도 뭣도 알 수 없는 환장할 기억들 ....
그런 것, 저런 것 이제는 어렴풋하게나마 안개가 걷히는 것도 같다.
사랑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던 시절의 기억들은 이제 잊었으면 한다.
난 그 틀려버린 감정들이 사랑이고 행복인 줄 알고 살았던 시절도 있었으니까.
그냥 세월에 중독되고 시간에 중독되어 조용히 걸어가고 싶다.
이제는 옛날의 모든 것을 잊고 내 가슴과 정신의 문을 열어서 바람을 쏘이고 싶다...
마치 옛날에 그렇게 했던 것으로 착각하면서 살던 때처럼 ............
감성을 이성으로 치장하고 살았던 그 때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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