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론

내 기타,, 피어리스 PD 75-E

낙동대로263 2012. 2. 18. 16:46

 

 

 

 

 

피어리스 기타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국산 기타이다.

 

얼핏 보면 특출난 모양도 아니고, 그냥 다른 기타들과 엇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은은한 매력이 있다.

잘 살펴보면 상당히 많은 시간을 들여서 애를 써가며 만든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소리도 참 은은하고 음정도 정확하며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 소리를 낸다.  잘 만든 좋은 기타이다..

 

이 기타의 특징은 합판으로 제작하지 않고, 나무를 자른 단판으로 제작했다는 것이다.

단판 기타는 은은하고 여운이 남으며, 명료하고도 아름다운 소리를 구현하지만,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너무 건조하면 기타가 비뚤어지고, 너무 습도가 높으면 기타가 부풀어 오른다.

당연히 소리도 달라지고 조율도 잘 되어지지가 않는다..... 한 마디로 기타 못쓰는 것이다.

 

이 기타의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신품 가격이 무려 150 만원이다....   ㅡㅜ;;;;;

합판 기타의 싼 가격은 보급에 유리하지만, 이 기타는 관리만 잘 하면 평생을 두고 사용해도 음질의 변화가 없고, 시간이 갈수록 더 멋진 소리를 낸다...  엄청난 가격의 바이올린을 생각해 보시면 될 것이다.

 

약간의 음질 차이...  약간의 표현력 차이...  약간의 감성적 차이.... 

이 기타는 합판 기타에 비해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만,,  합판기타는 절대로 따라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잘난 놈을 위해서 할 수 없이 하드케이스를 구입했다... 

그 속에 넣고 습도 조절을 해야 한다...   관리에 무척 신경이 쓰이는 놈이다.

 

근데 .......... 문제는 내가 기타를 못친다는 것이다 ... 

콜렉터 기질만 가지고 이러고 있으니 ....  

 

전체적인 모양은 이렇게 다른 기타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이 헤드를 보라.

도료를 칠한 두께도 대단하고 모양이 깔끔하고 단정하지 않은가 . 

헤드 중앙의 문양은 자개를 깍아서 입힌 것이다.  많은 노력이 들어간 제품이다.

 

 

 

 

이건 송출 앰프이다.

마이크와 픽업이 같이 작용하게 만들어졌다. 

보통은 하나만 장착하는데 이건 둘 다 달려있어서 훨씬 정확한 음을 재현한다.

새들 안쪽의 픽업이 진동, 사진에 보이는 마이크가 소리, 그렇게 두가지 경로를 통해서 음을 재현한다.

 

 

 

 

내장된 마이크 ..  홀 주변의 자개 문양이 아름답지 않은가요 ?

 

 

 

기타 라운드에도 자개 문양이 붙어 있습니다.   보기가 좋고, 반짝반짝 빛도 납니다.

 

 

 

 

인레이도 전부 자개로 만들었다..   수평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웠을 텐데 ...  

제작 기술자의 시간을 많이 뺐어먹은 작업이었을 것이다.

 

 

 

 

레이디 립스 라는 형태의 기타 헤드 끝부분 ...   정말 여자의 입술 모양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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