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생존방법

재난을 대하는 마음과 행동 수칙

낙동대로263 2021. 12. 31. 23:32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

 

재난에 대비하자는 슬로건과 방법을 적은 책들은 많다.

영국 SAS 교관이란 양반이 적은 책...

미국 항공구조대 교관...

맨발로 사는 머리 땋은 영감님이 적은 책 ...

전설처럼 여겨지는 촬스 이네스 테일러의 책 ...

여러가지가 있지만 , 그 책들 중에서 정말 써먹을 부분은 1/10 도 되지 않더라.

 

책을 쓰려면 .... 엄청난 분량의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다.

책의 페이지가 100 이라면, 10배 내지 50배의 정보와 지식을 접한 후에야 글로 적은 100 이 나온다.

글로 적지 못 할 부분도 있고 ...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기에 그 마져도 다 적은 것이 아님에도 그러하다.

수 많은 정보를 접하면 , 분류를 하게 된다.

알고 있는 것과 매치되는 것.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것.

모르는 것....  당장은 이렇게 분류된다.

 

이걸 하나하나 검증해야 한다.

특히 모르는 정보와 부딪히면 참 어려운 작업이 기다린다.

그 모르는 정보가 분명히 쓸모가 있다고 판단되면 더욱 그러하다.

그렇게 고르고 고른 정보를 정리정돈하고 가공하고 단어를 선택하고 시제를 정하고 ...

그렇게 책이 된다.

 

그러면 그 책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 ?

그냥 글을 읽어서는 안된다.

앞서 말했지만,,,,  작가는 자기가 얻은 정보를 아주 집약하여 글로 쓴다.

우리는 그 집약된 부분을 풀어헤쳐서 글로 적히지 않은 부분을 찾아내야 한다.

즉....

작가가 글로 적지 못한,, 머리 속에 남겨둔 많은 정보를 ....

책에 쓰인 글을 통해서 찾아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의 철학을 읽어야 그 책을 읽은 것이 되는 것이다.

 

생각을 해야 한다.

이 양반이 뭘 전달하려고 이 글을 적었지 ??  하는 생각을 해야한다.

그렇게 해 보면 글로 읽지 않은 무엇인가를 얻게 된다.

 

 

재난을 대하는 마음가짐

 

Fale Safe

단어의 뜻은 간단하다.  위태위태한 안전 ? 평화 ?  뭐 그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즉, 지금은 평화롭고 안전하지만, 이게 언제 깨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다 들 알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대비하자는 것이고 ..

지진,, 쓰나미,, 화산,, 언제 터질지 누가 알겠나 ?

시기를 알아도 어디로 튀겠나 ?

 

재앙은 나에게 닥칠 수 있다.

최악의 재난을 보노라면 ... 섬뜩하다.

그리고 생각한다 ..  설마 나에게야 ... 따뜻한 방에 앉아서 그렇게 생각한다.

아니다..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닥칠 수 있는 것이 티비에서 본 참혹함이다.

천하태평스럽게 지내던 사람들이 더 당황하고, 더 날 뛴다. 어찌 이런 일이 하면서 ...

재앙이 언제든지 나에게 닥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조용하다. 침착하고.

다 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린 조용하고 침착하게 움직일 뿐이다.

왜 ? 나에게 닥칠 수 있는 일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 프레퍼 어쩌고 하는 말 하지 말고 비축물품 자랑하지 마라.

천하태평스럽게 지내던 놈들에게 뺐길 수 있다... 뺏기는 것도 재난 아니겠나 ?  대비해야된다.

 

재난대비 행동수칙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그런 기상천외한 방법은 없다고 본다.

비축물품을 사는 것도 한계가 있다.

사람과 경우와 환경에 따라 1 개월, 3 개월,,  6개월 ...  그럴 것이다.

변수가 너무도 다양하고 ... 상황도 어느 것에 맞출지 난감하다.

 

난 아주 기본적인 부분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준비하지 않는다.

대충 자력으로 버티고 있으면 적십자 내지는 국가 유통망이 다시 가동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 구호망이 가동되지 않을 정도로 국가가 망가졌다면 .... 정말 목숨이 위태롭다.

 

1 개월 준비물과 3 개월 준비물은 3배 차이이지만 ... 1 년 이상 계속되는 재앙이 닥쳤다면 큰 차이가 없다.

어떤 경우에는 먼저 죽는 것이 다행일 수도 있다.

그래서 ...  난 국가유통망이 복구될 시기 까지만 버틸 준비 뿐이다.

그 지경을 넘어서는 재앙이라면, 난 죽을 수 밖에 없다고 여기고 있다.

티비에서 본 죽어나가는 시람들 ...  죽고 싶은 놈은 하나도 없겠지만 죽어버렸다.

위에서 말했지만, 나에게도 똑같은 일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 고요하게 죽을 수 있지 않을까 ?  난 할만큼 했어.. 이제 됐어..  하면서.

 

그래서 하는 말인데 ....

너무 많이 준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3개월 먹을 식량 계산해 보면 종류별로 참 많기도 많다.

그리고 평소에 늘 먹는 식품으로는 구성하기 어렵다.  장기 보관이 안되니까 ...

거의 쌀이나 국수도 있지만 대부분 통조림, 건조식품, 염장식품 등등 이다.

이걸 순환소비 한다는 것 ??  그 자체가 어렵다.

준비할 기간이나 물량이나 종류는 알아서 정해야 한다.

난 그렇게 한다는 것일 뿐이다.

 

그러면 뭘 하나 ?

내 방식은 머리 속에 생존할 수 있는 지식을 집어넣어라 이다.

최소한의 비축물품은 준비해 두고 ,,, 머리 속에 넣을 것은 넣어야 한다는 뜻이다.

혹시라도 다 먹어치우고 머리로만 살려고 할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하는 말이다.

 

한 번 본 것과 , 단 한 번도 보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다. 정말 크다.

책에서도 나에게 필요한 것, 필요 없는 것이 있을 것이다.

필요한 부분을 반복 학습해서 외우지는 않더라도 재료와 방법에 대한 개념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알고 나면 눈에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

경험 있는 사람은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똑 같은 돌멩이 하나가 재료로 보이고 써먹을 방법이 보이는 것이다.

 

연습 ? 

참 좋은 것이고 필요도 하지만 도시생활을 하는 가장이 알뜰하게 연습하기에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

거의 무관심하다시피한 식구들을 꼬셔서 연습하기는 ... 안타깝지만 참 어렵다.

그나마 머리 속에 들어있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고 가장 가성비 높다.

시간도 부족하고 일상사에 피곤한 것도 알지만 ...

간단히 물건 몇개 사는 것으로 다 준비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차라리 머리 속에 집어넣는 것이 낫다고 "나는" 생각한다.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이야 다르겠지만..  대부분 시간 부족하고 피곤하고 돈도 딸랑거리니 말이다.

 

비교를 해 보라.

통조림 몇개 들고 야외에 내팽개쳐진 사람과 ...

통조림도 있지만 머리 속에 상당한 생존지식이 들어있는 사람과의 차이는 상당히 클 것이다.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 대처해야 할 수단을 아는 것 ..

당장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는 것..  1 주일 뒤에 닥칠 일을 예상할 수 있다는 것 ... 엄청난 차이다.

 

준비 없이 내팽개쳐진 사람들을 보면 ...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 우째 이런 일이 하면서 ... 망연자실하고 ... 쌍욕을 해대면서 ...

당장 1 주일 뒤에 저것들이 어떤 꼴이 될른지 ... 걱정된다.

 

 

우린 다르다.

각오하고 있었고, 충분치는 않더라도 대비를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울고불고 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

비축물품 잘 챙겨라.

그 놈들이 도둑이나 강도로 변할 수 있다.

적어도 우린 도둑이나 강도는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짓을 하려면 목숨을 걸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언행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당장 머리 속에 집어넣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