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너 놀이

LION M-933 석유버너

낙동대로263 2010. 7. 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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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M 933 석유버너 ( 모델명 : 캠퍼 / CAMP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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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오래된 석유버너는 제조공장에서 출고된지 20 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멀쩡하다.

국산 석유버너의 정밀함과 우수한 내구성을 잘 말 해주는 버너 중의 하나이다.

 

두 말할 필요도 없는 국산 최고 성능의 버너 중의 하나이다.

 

연료탱크 용량은 0.6 리터, 시간당 최대화력 연료 소비량 0.175 리터 ...

연료 완전충전 시 무려 4 시간을 넘어서 가동하는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놈이다.

 

외국산이라고 해야 대체로 2 시간이면 끝인데 ... 이 놈은 그만큼 연료 보충 간격이 길어지니 편리하고 소비량도 적은 우수한 놈이다... 생산 당시 우리나라 공업제품 중, 가장 우수한 제품에게 붙일 수 있는 KS 마크를 부여받은 몇 안되는 모델 중의 한 놈이기도 하다.

 

성능 좋다고 소문난 버너는 많지만 ,,, KS 마크를 찍을 수 있은 버너는 그리 많지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 석유버너가 가져야 할 여러가지 성능 들 중 ,,, 두루두루 여러가지 성능이 고르게 우수한 놈이라는 뜻이다.

 

 

20 년 전에 출고되었지만 너무도 깨끗하고 완벽한 외관이다.

바람막이를 제거한 모습 ....

 

 

 

바람막이를 장착한 모습... 바람막이의 형식은 분리형으로 반으로 분리하여 수납된다.

 

 

 

 

KS 마크와 간략히 음각된 버너의 기본 제원 ....

형식  M 933 .... 이라고 했는데 저건 형식이 아니라 모델번호 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GOOD 라고 쓴 매직잉크 글씨는 내가 적은 것인데 시험 점화에서 성공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시임.

이런 종류의 석유버너가 30 개가 넘다보니 표시를 하지 않으면 어느게 어떤 성능인지 나도 아리송 ... 하기 때문임....

생긴 것도 서로 비슷비슷하니 ...

 

 

 

 

버너의 기본적인 제원과 제조일자를 기록한 스티커도 아직 그대로 붙어있다.

" 풍로 " 라고 인쇄한 것이 옛스러워서 친근감이 느껴진다.

 

 

 

 

알콜 예열 중인 933 모델 .... 알콜의 화염은 투명해서 잘 보이지 않는게 단점인데 ... 약간 보인다.

 

 

 

약간 근접 ... 그래도 알콜 불꽃은 잘 보이지 않는다... 잘 보이지 않아서 제일 위험한 불이 알콜에 붙은 불이다.

안 보이는 탓에 불이 꺼진줄 알고 만지다가 화상을 잘 입는 것이 알콜의 불꽃이다.

예열할 경우에는 이 점을 조심스럽게 , 또 확실히 확인해야 한다.

 

 

 

점화 성공 .... 20 년 전에 만들어진 중고 국산 버너의 성능이나 ,,,, 최근에 제작된 외국산 유명 버너의 성능이나 별반 다른 점이 없다는 점이 .... 국산 석유버너의 신뢰도를 더 높여준다.

 

 

 

 

약간 멀리서 봐도 역시나 푸른 불꽃이 확실하다... 새파란 불꽃은 완전 연소의 증거인데 ... 어째서 파란불꽃이 완전연소의 증거인지 학술적인 이론이나 근거는 전혀 모른다.... 우짰던 완전연소다.

집에서 사용하는 가스레인지의 불꽃과는 비교도 안되게 뜨겁다는 점에 주의하시기를 ....

 

 

 

가까이서 ... 에이 .... 흔들렸구만 .......................

 

 

 

근접 모드로 촬영 ... 저 자그마한 구멍으로 쏟아져 나오는 새파란 불꽃을 보라 ...

유명세를 자랑하는 외국의 옵티무스, 프리무스, 스베아 등등의 버너와 비교해서 무엇이 못 한지를 ........ 차라리 더 우수하다.

이 캡은 사이렌스 형식의 캡인데 ... 로어러 형식의 캡이 어딘가에 있을텐데 .... 찾아서 불 붙여봐야하는데 ... 어디있지 ???

 

 

 

이건 로어러 형식의 캡을 덮고 점화한 사진인데 ... 로어러 형 캡은 바람에는 강한데 도대체가 너무 시끄러워서 곤란하다.

아무리 야외라고 해도 로어러를 사용해서 점화하면 시끄러운 화염분출음에 이웃 창피해 진다.

 

 

 

이상하네 ... 카메라 촛점이 어째서 이렇지 .... ????

 

 

 

 

국산 석유버너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제품입니다.....

 

물론 각 나라마다 석유버너를 생산하지만 우리나라의 버너만큼 우수한 버너는 잘 없으며 실제 사용하는 실용성에서도 외국산이 우리나라 버너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많습니다......

 

 

 

이렇게 우수한 석유버너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

 

우리나라의 연료정책이 석유에서 가스로 변경되면서 ... 가스레인지가 각 가정에 들어오고 야외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

 

액체연료를 보관해야 하는 번거러움,

액체연료의 압축과 예열과 점화 등등 일련의 사용과정이 불편하다는 점 ,

화력의 조절이 쉽지가 않아서 경험에 의한 요령이 필요하며 ,

이 요령이 개개 버너마다 전부 특색이 달라서 사용이 어렵다는 점 .... 등등의 불편함이 석유버너의 소비를 위축시켰고 따라서 생산도 중단되기에 이르고 말았으나 ... 아직도 극한의 환경에서 등반하는 경우, 고산지방,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 야외에서의 확실한 성능에 대한 신뢰성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 필요한 사람에게는 꼭 있어야 하는 장비입니다.

 

스웨덴,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등등의 철강공업이 발달한 국가에서는 아직도 이 석유버너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이 석유버너가 사용 상의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지구상의 모든 환경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뽐내면서 우리에게 충분한 화력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지요...

 

그게 고색창연한 황동색의 이 버너를 제가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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