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이야기

노(老)등산가의 마지막 등반

낙동대로263 2020. 3. 12. 08:35


노(老)등산가의 마지막 등반

뉴질랜드의 북섬에 가면 테우레웨라 국립공원(Te Urewera National Park)이 있다.


어느 날, 한 노인이 공원의 중앙에 있는 산봉우리를 오르고 있었다.

그는 천천히 그러나 확고하게 스틱(지팡이)을 집고 발을 옮기고 있었다.


젊은 남녀 등산객들이 그의 옆을 지나가며 한 마디씩 지껄였다.

"걷기에 방해되는 데 노인이 왜 여기까지 올라오지?"

"저렇게 꾸물대려면 집에 앉아 손주 애들이나 돌보지."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곁을 깔깔대며 스쳐 지나가도 그는 잔잔한 미소만 띨 뿐, 

향 오클랜드의 산을 오르던 옛날을 회상하며 말없이 발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마침내 전망대에 올라선 그의 눈앞에 망망대해의 드넓은 남태평양이 펼쳐졌다.

백발의 주름진 노인의 얼굴에 눈물방울이 맺혔다.


그 노인은 뉴질랜드의 전설적 영웅이자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Mt. Everest, 8848m)을 등정한

에드먼드 힐러리(Sir. Edmund Hilary) 경(卿)이었다.


며칠 후, 그는 젊은이들을 위한 마지막 말을 남긴 후 영면하였다.

 

젊은이들이여,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말라!

                   Never Stop Expl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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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인 등반가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세계 최고봉인 8,848m의 에베레스트 산 정복에 성공했다.

등반가가 되기 전에 힐러리는 양봉업에 종사했으며, 뉴질랜드 알프스에서 등산을 시작했다.

1953년 5월29일에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올랐고, 그 위업을 인정받아 7월16일에 기사작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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