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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시 태어난다면
살아 있는 생물로 태어나기는 싫다.
살아 있는 생물로서의 삶은
이 한 번으로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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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끔 " 살아있다 " 라고 하는 이 상태가 무엇인지 알고 싶을 때가 있다.
생물학적으로는 이 상태를 세포막, 원형질, 핵 등등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세포" 의 활동이 있어야 하고,
의학적으로는 생명현상이 유지되고 있어야 한단다.
심장박동, 호흡, 의지에 따른 자율적 운동 .... 등등이 그것이다.
세계적으로 확립된 이론이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 이론을 따르고 있으며,
이의를 제기하는 움직임도 없으니 틀린 점이야 없겠지.....
그러나, 난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생물 " 이라는 포괄적이고 함축적인 단어,, 단 하나로,,,,
억만가지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 "삶" 의 모든 것을 단정짓고,
또 그렇게 " 결정 " 지워 버리는 것에는 상당한 거부감이 든다.
" 생명 " 이라는 단어는 글자 두개로 구성된 간단한 단어이기는 하지만,
그 생명이 성립되고 유지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하는 수 없이 많은 생각과 판단과 행동들을 생각해 본다면 ,,,
그렇게 간단히 " 단정 " 짓고 또 " 결정 " 지울 수 있는 일인지 정말로 " 생각 ' 해 볼 일이 아닌가 한다 ....
살아간다는 이 " 일 " 을 또 다시 반복할 필요가 있는 " 것 " 인지를 .....
정말 또 반복해야만 할만큼, 그런 절절한 이유가 있고 필요가 있을까 ? 정말 있을까 ?
칸트가 생명을 거두면서 한 말이 생각난다.
" Es Ist Gut " .... 이제 다 되었다 ....... 실로 소름 끼치게 엄청난 말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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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 나는 이 한번으로 충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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