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시

부모님의 은혜

낙동대로263 2017. 8. 31. 09:55



나에게 티끌 하나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적이 없습니다 .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은 셀수도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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