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생존방법

10년의 준비를 써먹을 때 ...

낙동대로263 2017. 7. 5. 18:48



--- 글쓴이 ; 코난 ---



'재난대비에 관심을 갖게된 이유가 뭔가요'

'생존전문가가 된 계기는 뭔가요'


종종 인터뷰할때나 주위에서 대화시 종종 듣는 질문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과거 내가 생명의 위협을 느겼거나 큰사고,사건을 겪었었지 않았을까 아마도 생각하고 혹은 은근히 기대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재미없게도 내겐 그런 영화같은 혹은 파란만장한 계기는 없다 이상한 꿈이나 예지몽을 꾼것도 아니고 고대의 비서나 예언에 큰 영향을 받은것도 아니다 

내가 생각해도 좀이상하다 그러나 가만생각해보면 20대였던 90년데 각종 대형재난을 지켜보고 겪기도하면서 느꼈던것들이 계기가 된것같다


아시아나 여객기 목포추락, 여객선침몰, 성수대교붕괴, 삼풍붕괴,대구복공판폭발, 시랜드화재, 96강릉무장공비침투, IMF국가부도,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세월호참사등...


그때도 참사때마다 인재였고 정부의 구조나 뒷수습은 엉망이었다.

정부는 항상 서둘러 사건을 덮으려했을뿐이며 근본적 원인을 밝히기보다 한두명에게 책임을 전가시켜 '이 나쁜놈들 때문에 큰 사고가났다 이놈들만 처벌하면 정의는 구현된다'라는 식으로 국민의 분노를 전가시켰다. 


어렸을때도 그건 아닌데 저사람들이 저런 행동을 할수밖에 없었던 국가와 사회 시스템도 문제가 클 텐데 그건 왜 말하지 않는가

정부의 책임은 공무원의 책임은 항상 없고 제일 힘없는 실무자들만 몇몇 구속시키는가 의문이었다


근데 이런건 20년전에도 그랬고 세월호 참사가 난 현재에도 똑같았다 참사에 관한 많은 책임있는 자들과 정부는 뒤로 쏙 빠지고 유병언 한놈만 나쁜놈이 됬다 언론도 전문가도 동조했다


이런 해법은 참 간단하고 쉽다 그러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하게 되면서 다시 언젠가 재발하게 된다

또 한두명만 탈을 씌워 처벌하면 국민들도 쉽게 분노를 잊어버린다. 정부와 정치인, 관료들은 다시 숨을수 있고 그렇게 잇권을 계속 챙겨 먹을수 있다.


그래서 그때부터 스스로 재난시 생존법을 혼자서 연구하게 된듯하다

군대 제대하면서부터 군에서 배운대로 생존배낭을 만들어 비닐에 밀봉한후 차 트렁크에 보관하기 시작했고 재난뉴스, 재난영화, 전쟁영화를 관심있게 보면서 재난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사실 연구라기보다는 그냥 관심이었다


그러다 2008년 글로벌경제위기로 큰충격을 받으면서 미네르바의 글을 보고 영향을 받았다 정부 믿지 말고 스스로 살, 생존준비를 하라는 말... 조만간 달러체제 붕괴로 인해 식량난도 시작될수 있으니 작은 방안에 식량을 꽉 채워넣고 에어컨 저온으로 틀어놓으면 전기세도 많이 안들고 저온창고처럼 쓸수 있다는 글을 보면서 내가 추구하던 바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어 작은 빛을 보게됬다..  이때부터 달러와 금, 경제에 대해서도 알아야 생존할수 있다는걸 깨닫고 이쪽으로도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회사 동료와 얘기하는데(이사람역시 미네르바의 세계경제붕괴론에 영향) 식량을 오래보관하는 비법을 자기는 안다라고 했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무척 궁금해져서 그게 뭐냐고 물어봐도 계속 말을 안해준다.


더 궁금해져서 이틀동안 시간날때마다 물어보니 그의 답변은 고구마 줄기를 말려서 돗자리처럼 짜놓으면 많이 보관할수 있다고했다....  그걸 듣는 순간 정말 어이가 없었다


무슨 거창한 방법이 있는건가 싶었는데 그방법은 임진왜란때 조선과 명의 연합군에 포위됬던 일본군(덕청가강)이 혹독한 굶주림을 겪고 일본에 돌아가 그렇게 했던 방법이 아닌가

정말 수백년전 고리적 방법을 가지고 무슨 거창한 비법이나 되는냥 남모르게 손에 꼭 웅켜잡고 있던걸 보면서 좀 어이없기도 화가나기도하고 나중엔 측은해졌다.

일이천원이면 주변에서 살수 있는 흔한 통조림, 레토르트도 기본 3년, 7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한데 거친 나물줄기 힘들게 말려봐야 얼마나 먹는다고...



이때부터 재난생존에 관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국내엔 책이나 자료가 거의 없어서 다음카페를 몇개 찾아 가입했는데 보면볼수록 이상했다

재난생존 모임이라기보다 종말 혹은 심판환영 카페같은 느낌

예지몽, 고서, 고대의 예언, 심판, 외계인, 채널링, 음모론...  거기 주인이나 회원들이나 이런얘기나 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분들은 종말에 경도되어 열심히 기도하고 선생님을 외치면 대환란에서 자기들만 선택받아 살아날수 있다고 믿었나보다


정작 비상시 먹을게 떨어지면 어떻게 구해야하는지 비상식량을 평소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물을 구하고 정수하는법에 대해선 관심도 자료도 없었다. 사람은 사나흘만 물을 못마시면 죽는데 이에대해서 무지하거나 애써 무시하는거였다

이들이 만든 어떤 재난대비책을 보았는데 목이 마르면 콩자갈을 입에 넣고 우물우물하라고 적혀있었다 그럼 침이 좀 나와서 갈증이 해결된다나...


아놔~ 


세상엔 참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이 있다는걸 또한번 알게되었다.

도닥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생존할수 있는 방법은 없나 

산속에 들어가지 않고 도시에서 살면서 재난과 생존 준비하는 법은 없나


그래서 차라리 내가 알고있는 지식이라도 정리해서 사람들에게 알리자고 우리 생존21카페를 만든게 2010년 3월이었다.


그리고 7년간 무수히 많은 일과 재난사고를 겪으면서 카페도 엄청 커졌지만 나도 많은 변화를 겪게됬다

하나하나 테스트해보면서 카페에 글올리고 이를 본 다른 회원분들이 작고 간단하지만 중요한 정보를 조언하면서 미흡했던 것들이 완성되어 하나하나 쌓여갔다

비상시 물을 찾고 정수하며 식량을 장기 보관하고 먹는법, 비상시 행동요령, 대처법등...

지진등 각종 자연재난은 물론 경제와 금융위기, 사고, 심지어 전쟁까지...

참여와 집단 지성의 힘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여자나 애들도 따라할수 있을만큼 손쉽고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수잇는것들로 유용한것들을 만드는 방법같은것들이었다  카페가 커가면서 참 행복하고 든든했다 이제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꾼아 싶었다


그래서 그 생존의 비법들을 정리해서 2014년도에 첫번째 책을 내게되었다.  보신분들을 알겠지만 각종 재난상황에서 잘 버티고 생존할수 있는 중요한 방법들이었다. 글을 써 책을 내는 과정에서 참 어렵고 힘들었지만 또 시간도 오래걸리고 거의 좌초될뻔했지만 세월호를 계기로 한 출판사로부터 다시 주목받아 원고 거의 그대로 낼수 있었다 사실 그이전 다른곳에서 원고를 확 바꾸거나 반만 떼어 만들자 원고만 넘기고 작가는 사라져라...는 식으로 유혹도 받고 거의 포기할뻔했는데 어찌보면 기적과 같았다 

지금생각해보면 결국 나올만한 운명이었나보다.



카페장의 큰 고충이자 장점은 카페에 올라온 글들을 무조건 다 읽어야한다는것이다

보기 싫을때도 많고 뭐 반강제적일수 있지만 정보를 습득하는데는 꽤 효율적이다

첫책내고 계속 더 재난/생존에 대해 연구하다보니 좀 다른게 보였다

처음엔 나와 가족의 생존만에 대해서 집중했꼬 첫책이 그 결과였다. 세상이 뒤집어지고 난리가 나도 나와 가족만 살수 있으면 되지...싶었던거다


그런데 더 연구할수록 어떤 책임감도 느껴지고 내가 몰랐던 다른 세상이 보였다. 어떤 자연재난이든 전쟁이든 결국 굶주림으로 이어지고 첫번째 임팩트보단 기근이 세컨드 임펙트가 되어 더큰 죽음을 불러온다는것을...

지금이야 먹을게 너무 흔하고 발에 치이지만 재난시 생전 처음 겪는 혹독한 굶주림을 사람들이 겪게 될것이고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남았냐하는것들 

그래서 나온게 두번째 책이다. 


적군의 포위로 고립된 도시에 있던 사람들이 3년간 100만명이상이 굶어죽어나가고 사람들은 벽지를 책표지를 뜯어 그안쪽의 풀을 핥아 먹었다 그리고 통조림한개를 암시장에서 사기위해 5캐럿짜리 다이아반지를 건네주었던 유명여배우의 얘기들...

그냥 배고픔은 무서운거여~하는것보단 그런 과거의 정확한 사실과 기록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사실 책한두권만 내도 이걸 우려먹으며 작가로 강사로 수십년간 먹고 사는 사람들은 많고 쉬운방법이다 그러나 

호기심 그리고 책임감은 다시 침침한 방으로 침잠하게했다 그리고 이젠 많은 사람들이 큰 재난에 처했을때 어떻게 도와줄수 있을까하는 쪽으로 정리가 됬다 

대지진이 났을때, 원전이 폭발했을때, 대전염병이 퍼질때,  심지어 전쟁이 났을때 사람들을 어떻게 구할수 있을까... 살릴수 있을까...

좋은 대처법은 뭔가, 나라와 정부, 지자체가 허둥댈때 스스로 생존하게 가르칠수 있는 방법은 뭔가...


카페에도 몇번 언급했지만 그래서 작년부터 이에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올1월 중단됬다 그리고 여지것...



내가 기존의 종말카페들에 답답함을 아니 화를 내고 우리 생존카페를 만든것은 내가 아는 작은 지식 하나라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험이었다. 큰돈이나 명예를 바란것도 아니고 교주님 선생님 소리를 듣기위한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카페에서나 회원들을 보면 카페나 책을 통해 안 생존지식을 주위 사람들에게 꼭 좀 알려라 그래야 비상시 그들도 살고 당신도 살아남을수 있다라고 했다


저번 한달동안 전국에서 여러차례 모임을 했다. 많은 회원분들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술이 들어가자 속얘기가 나왔는데 그곳에서 표현은 안했지만 놀란적이 있다.

주위사람들에게 내가 아는 것들을 알리고 도와줘라...라고 하니 대뜸

'난 싫어요 그런짓 안할래요 내가 왜 그래야해요' 이러는 것이었다 그것도 그분은 공무원이었다.


카페에서도 종종 길가다 사고나는거 보거나 사람이 쓰러져 죽어가도 난 그냥 지나갈거야 나중에 무슨뒷통수 맞을일 있을지 몰라~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고 속으로 놀랐다  물론 속으로는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수 있지만 카페에 대놓고 그렇게 말하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철저히 이기적이 되라고 선동하는 셈이었다


이분들 우리카페에서 남들이 그리고 내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사진찍고 테스트해서 올린 중요한글, 그외 많은 정보들을 받아보면서 도움을 받고는 전혀 남들에게는 도와줄 생각을 안하신거다


일반인들에게도 재난생존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뭔일 터지면 지가족들만 혼자 살려고하는 얍삽한 족속들이란 인식이있고 방송에도 그렇게 나온적이 여러번있었는데 이런식이라면 부인하기 힘들다 한편 이해가 되면서도 답답하다


혼자살려고만하면 혼자 살수 없다 옆에 사람도 살려야 나도 살수 있다. 언듯보면 혼자행동하는게 더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앞사람이 쓰러지면 나도 쓰러진다는것을 알아야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집단적이라지만 사실 속을보면 정말 이기적이다 대의나 공동체보단 작은 이익에 너무 집착한다 그래야 약삭빠르고 남는짓, 똑똑한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더 혼자만 알고 결국 고립되어간다


객관적으로 나왔다 OECD조사에서도 한국인들만 사회관계망 지수가 최하위고 비상시 의존할 사람이나 이웃 비율이 제일 낮은 사람이 한국인이라한다(에전 카페에도 올렸다)

카페 아니 동호회 모임에서 얻기만하고 내것은 전혀 투자하지 않거나 협력하려하지 않으면 결국 같이 소멸되고 만다.


누군가 올린 글이 참 좋은데 한두가지 맘에 안들더라도 격려하고 댓글로 잘했다고 칭찬해아한다 그래야 또 올리게되고 연쇄반응으로 이어진다 힘들게 글올려도 반응도 없고 댓글도 적으면 맥빠지며 내가 헛고생했다라고 생각하게된다

내가 원하는 정보가 예전보다 적다고? 그건 내가 구경만해서이다 

 

그것도 이해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용히 모닥불옆에서 멍하니 지켜보고 싶을때도 있다

그간 그걸 알기에 크게 소리치지 않았다 밤새 왁자지껄 소리치며 놀다가 밤이 깊어지면서 하나둘 잠에 골아떨어지고 모닥불은 점점 사그라들어도 나만은 졸지말고 모닥불을 지키려했다 또 주위사람들이 조용히 자게해야한다 그래야 깨면 다시 행동할수 있다

하지만 남들이 다 자는 모습을 보면 나도 졸리고 같히 자고 싶어진다 모닥불이고 뭐고 일단 나도 피곤하니 자고 싶어진다

내가 아니어도 뭐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진다 

그러나 이제 다들 깰때가 됬다. 새벽이 다가온다

힘들게 지킨 모닥불의 불씨에 다들 서둘러 장작나무를 구해와서 넣어 키워야한다 그래야 밤새 젖은 옷과 몸도 말리고 긴 여정을 시작할수 있다



간단하게 서두를 시작한다는게 또 쓸데없이 길어졌다

사실 어제자정쯤에 반쯤 쓴글을 임시저장했다 오늘보니 좀 웃기기도하고 지우고 싶다 그러나 한참 쓴게 아까워서 놓아두자


어제 북한이 대륙간 탄도탄 완성을 공표했고 미국도 이를 대외적으로 인정했다 사정거리 만킬로이상으로 하와이가 아니라 미국본토가 실질적 사정권이다 큰 난관일거라고했던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사실상 끝난거라 봐야한다

여기다 소형 핵탄두나 생화학무기를 실어 미국 공격이 가능해진 날이 된거다

이게 양산이 되서 다량 배치되면 정말 큰일이 된다 

그간 압박으로 북한을 말려죽이려했는데 북한도 이를 알고 국가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 죽기살기로 진행중이다

새정부가 화해의 손길을 내주려했지만 북한은 대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분열되기 시작한 자기국민들을 통제하는 정권유지차원에서도 완성할것이다


예상대로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저버 4월 항공모함 여러대가 한반도로 진입하며 한참 전쟁위기설이 퍼질때 난 지금은 걱정하지 마라했다 

항공모함 3대가 온다해도 바로 전쟁을 할수 있는것은 아니며 이는 공갈일 뿐이다 

미국과 트럼프는 아직 전혀 준비가 되있지 않고 중국과 협상하고 북한을 금수 압박하는척하며 사실은 자기들이 준비할 시간을 벌고 명분을 비축하는것이다라고 여러번말했다 오히려 준비가 끝난 가을이후에 진짜 위기가 시작될거라 했다


그때 다른곳들에선 당장 전쟁날것처럼 사람들에게 겁주며 십승지로 무주로 도망가라... 전쟁나는 꿈 꿨다며 어디가 안전하다며 사람들을 속였다 이런게 전형적인 선동이며 혹세무민이다


막말하고 자극적인 말하면 피해야하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더 짜릿하다며 끌린다 그러나 이런 엉터리같은 인간들은 피해야한다

그래야 내가 산다 이런자들 입만 바라보고 뒤따르다보면 구명보트에서도 밀려나 못타게된다 생존은 셀프이며 스스로 찾을때 문을 열게된다 


사실 나조차도 이젠 똑같은말 또하기 귀찮고 반응도 없기에 이런 긴글 올릴까 말까 고민했다 피리부는 사나이에 사람들이 홀려가는것보면 더 실망하기도했다

운명인가 세상의 이치인가 싶기도했다 결국 정리될 사람들은 정리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재난이 무서운가? 

이렇게 물으면 안무섭다고할수 있다  특전사 출신에 처자식도 없으며 돈이나 집등 가진것도 없다

미군부대 옆에 살지만 전쟁난다해도 별 걱정안한다 한달 20만원만 벌고도 오랫동안 살아봤다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레벨이다


또한번 재난이 무서운가? 

이렇게 물으면 사실은 정말 무섭다 

나는 괜찮은데 주위 사람들이 너무 걱정된다 길가다 어린아이의 손을 이끌며 가는 가족들, 엄마들, 저번 겨울 그 추운 겨울에 촛불하나 들고 몇시간씩 찬바람을 맞으며 모인 착한 사람들을 보면 정말 너무 걱정된다

하루걸러 들리는 저 멀리 시리아 내전을 겪는 사람들의 모습,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다 죽는 난민들, 우는 아이들을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아프고 무섭다  우리나라에서 저런 끔찍한 일이 터지면 안되는데 저 사람들 어떻게 될까하고 겁난다


그리고 저번 여러 모임에서 회원분들 만나고 얘기하면서 다시 생각하게됬다

말은 안해도 조용히 응원하고 지켜본다는 말이 부담되고 무서워졌다 




정말 우리가 우려하던 큰일이 터지면 어떻게 해야될까

역사책에 기록될 큰재난이 생긴다면...

여러분은 재빠르게 도망가고 살수 있을까

여러분만 운좋게 살아남을수 있을까


얼마전 지하 몇층 규모의 대피처를 가보았다 우리나라에도 이정도 준비하는 이들이 있군이 놀라웠다

하지만 이분들은 여기서 나가게될경우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 

마지노선, 최후의 보루, 배수진이란것에 죽을곳이다 완벽한 방어나 대피처란건 없으며 담을 높이 쌓을수록 힘만 들고 어리석다

담쌓는데 집중하다가 더큰 빈틈으로 들어오는 적들에 의외로 쉽게 붕괴될뿐이며 역사가 증명했다 

날카로운 칼이나 강력한 총, 멋지고 비싼 생존장비도 마찬가지이다. 언제든 빈손으로 될수 있다는것을 생각하고 유연해야한다


재난상황에 정답은 없다 메뉴얼같은건 2페이지만에 틀려버린다. 

방법은 많이 알아두고 지식을 쌓는것이다 누가 빼앗지도 못하고 언제든 내것이며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쓸수있다

많이 알수록 자유롭고 강해지며 배짱도 생긴다

모르면 모를수록 필요이상 두려워하며 돈으로 때우려하거나 남에게 의존하게된다



많이 배우고 협력하십시요 나누십시요

그리고 이제 준비하십시요

그래야 살길이 더 보입니다


재난! 심각한 주제지만 재미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