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토미 반사식 석유난로는 여러모로 우수한 난로가 틀림없다.
아주 적은 연료로도 충분한 열기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반사열과 대류열을 동시에 제공해 준다.
반사열은 앞 쪽에 앉아있으면 참 따시하고 좋고 ...
대류열은 난로 위에 코펠을 얹어서 라면 끓이기는 일도 아니다.
그런데 ................... 문제점이 있다.
너무 안전에 신경을 쓴 탓인지 ... 난로 가동 중에 연료를 재공급하려고 연료통을 뽑으면 불이 자동으로 꺼진다.
이러면 기름냄새도 약간 날 뿐만 아니라 또 점화하고 어쩌고 하는 번거러움이 따르기에 이걸 개선하기로 했다.
연료통을 들어올리면 꺼진다면, 그 연료통과 연계된 뭔 장치가 있을 것이고 ....
그건 필히 난로 내부에 장치되어 있을 것이니 난로를 분해 하기로 했다...
분해 했다가 완전히 조지는 것 아닌지 좀 걱정도 되었지만, 그런 일에는 나도 일가견이 있으니 ... 나를 믿고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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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26 (월) 에 적음...
캠핑장에서 실험했더니 ... 너무너무 편하고 좋다.
이젠 난로 연료 재충전 할 때, 불이 꺼져서 석유냄새나고 다시 점화하는 귀찮은 일에서 해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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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구들 .
분해 하다가 또 다른 공구가 필요하면 다시 집에 가서 가져와야 하기에 아예 넉넉히 가져왔다.
저 연료통이 문제다.. 아니, 연료통이 아니라 그 아래에 장치된 뭔 장치가 문제거리이다.
사실 난로 제조상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고 나에게 있어서만 귀찮은 놈이다.
저어기 아래에 있는 어떤 놈이 연료통과 연계되어 연료퉁을 꺼내기만 하면 불을 꺼지게 해 버리니...
그 놈을 찾아내서 해결해야 한다.
뜯어라 ... 윗 구조물은 다 들어내야 할 것 같다.
수년간 사용했음에도 연소통의 상태는 참 좋다.
그으름도 없고 깨끗하다. 참 좋은 난로이다.
이건 연통이다. 역시 그으름 하나 없이 깨끗하다.
연소상태가 거의 완전연소에 가까운가 보다..
찾았다 ......... !!!!
손으로 누르고 있는 저 부분의 연료통이 들어오면 바로 서있다가...
연료통을 들어내면 스프링 때문에 옆으로 누우면서 저 비상소화장치인 쇠뭉치를 건드려서 눕혀버리고 ....
그러면 즉시 소화기능이 작동해서 불을 꺼버린다.
저 손으로 누른 쇳조각에 연결된 스프링을 제거하면 연료통을 들어내어도 작동하지 못할 것이니 ... 제거한다.
제거 한 후.... 연료퉁을 들어내도 비상소화장치가 작동하지 못한다...
완전 대 성공이다... 이제 연료공급이 좀 편하겠다.
이게 뜯어낸 스프링이다...
잘 보관해야 한다.. 필요 시 또 끼워야 하는데 ... 그게 좀 까다롭겠다는 생각이든다.
스프링 끝단이 저렇게 180도로 구부러져 있어서 핀셋으로 작업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제 재조립이다..
이건 분해의 역순이지 ... 반사판 깨끗하게 닦아서 재조립.........
윗구조물 재조립...
조립은 분해에 비해 까다롭다..
분해는 나사를 풀고 잡아당기니 되던데 ...
조립은 뭔 사이사이를 비집으면서 끼우고 한 후에 나사를 체결해야 해서 그렇다.
별 충격도 없었고,, 위험한 작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고무장갑이 찢겼다...
아무리 작은 작업이라 하더라도 뭔가를 할 경우에는 손을 보호할 장갑은 꼭 끼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업 끝 ... 소요시간 25분..
이제 연료공급은 아주 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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