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도구,기술

7 가지 생존 백패킹 기술

낙동대로263 2015. 10. 1. 17:57

 

 


로드는 30년 동안 미국 공군의 특수 요원이었다.

그러다 보니 보통 등반가나 백패커들이 오르기 꺼려 하는 고산 지대조차 별 어려움없이 도전하고 거침없이 나아갔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꼭대기들을 오르내렸고, 공기가 희박한 지대에서 지내면서 미 공군의 특수 요원들을 훈련시키기도 했다.

 

로드가 광대한 야생에서 지내면서 터득한 전문적인 서바이벌 기술을 여기 소개한다.

야외로 나가 생활하다 보면 예상하지 않았던(못했던) 수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불씨를 만들지 못하는 작은 일이 결국 생존을 위협하는 큰 일이 되기도 하는 게 야외에서의 생활이다.

로드의 팁은 백패킹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참고가 될 듯하다.

 

글쓴이 아웃도어라이프닷컴 에디터.




1. 더 나은 서바이벌키트를 마련하라


백패킹을 하다가 길을 잃었는데, 날도 어두워지고 있다, 길을 빨리 찾으려 잠시 배낭을 벗어두었는데, 배낭마저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 정말이지 눈앞이 깜깜해질 일이다. 이럴 때 정말로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생존 장비이다. 로드는 3가지 장비를 제안한다.




 

 

 

첫번째로 제안하는 장비는 3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한 덩어리로 묶어 늘 몸에 지닌다.

나침반, 호루라기, 파이어스타터(테이프를 감은 라이터도 좋다.) 이 셋이다.

물론 엮어두는 끈은 풀었을 때 1~1.5미터 정도 되는 550파라코드가 좋으니 사실은 4가지가 한 세트의 서바이벌 키트인 셈이다.


물론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할 생존 장비들은 더 있다.

작은 플래쉬, 칼, 옷주머니에 들어갈 응급담요,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거울, 작은 멀티툴, 그리고 핸드폰 등이다.

이런 장비들은 백패킹하는 동안 늘 옷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길을 잃었다면, 위의 생존 장비로 백패커가 할 일은 딱 하나.

불을 피우고, 잠잘 곳을 마련하고,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뿐이다.



 

 



 

두 번째 장비 묶음은 작은 수납가방이나 작은 배낭에 담아둔다. 여기에 담아둘 생존 장비는 다음과 같다.

 

응급처치도구, 커다란 비닐봉투(55갤런), 선명한 색깔의 측정 테이프, 비가 올 때를 대비한 장비(우비), 덕테이프, 사탕, 에너지바 등이다.



그 다음 세 번째 장비 모듬은 쉘터(잠자리)를 만들 수 있는 도구들이다. 예를 들면 무게가 가벼운 타프와 압축률이 좋은 침낭, 즉석 식품, 물병, 칼, 바느질도구, 여벌의 옷 등이다.




 




2. 삐거나 골절이 생기면 부목을 대라.


내부 부상이든 외부이든 삐거나 골절이 예상되면 부목을 대고 감싸둔다.


부목을 대기 전에 부상당한 부위에 관해 다음과 같은 사항은 체크해둔다. 혈액이 순환되고 있는지, 감각은 있는지, 움직일 수 있는지 등이다. 만약 다리 부상이라면 다리 아래쪽을 손톱으로 불러보아 혈관의 색이 변하는지 아닌지, 누른 느낌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발을 움직여 보는 것이다.


백패킹을 자주, 오랜 기간할 예정이라면 척추 골절 등 심각한 상황에 필요한 응급처치 기술도 어느 정도는 익혀두는 것이 좋겠다. 어떤 응급조치를 해두었느냐에 따라 다음 치료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


 


3. 빨리 쉘터를 만든다.


자연에서 지형이나 재료를 찾아 만든 쉘터는 백패커에게 즐거움을 준다.

하지만 위험에 처한 긴급상황이라면 기능하면 에너지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방법으로 쉘터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쉘터를 만들기 위한 텐트나 타프를 잃어버렸다면, 위에서 언급한 커다란 비닐봉지(쓰레기봉지)가 제 역할을 할 때다.

 

봉지를 펼치고 그 속에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앉아 입구 쪽도 되도록 막는다.

이 봉지는 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몸의 열이 빠져 나가는 것도 어느 정도 막아준다.

완전히 밀폐하면 숨쉬기 어려우니 어느 정도 통풍이 될 수 있도록 한다.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비닐 안쪽에 물방울이 맺혀 오히려 몸을 젖게 할 수도 있다.


소나무 가지를 30~40센티미터 정도 쌓은 다음 침상으로 삼아도 좋다.

땅바닥에서 어느 정도 떨어지면 몸의 열이 빠져 나가는 것을 줄여준다.

또 낙엽을 찾을 수 있다면, 비닐봉지 안쪽에 좋어 충전재로 사용한다.

긴급 상황이지만 잠을 좀 잘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는 불을 피운 곳 가까이에 마련하고, 불은 피우는 곳 역시 트인 곳보다는 열기가 반사될 수 있는 곳, 바위 옆면이나 큰 나무 곁 같은 곳이 좋겠다.


비닐봉지에서 얼굴 부분에 구멍을 내는 것도 방법이다.

발쪽에 불을 두고, 몸의 열기가 죄대한 보존하는 것이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

쉘터를 마련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부러진 가지 등이 바람이 불 때 떨어지지나 않을지 미리 살펴두는 것이다.

또 비가 내렸을 때 물이 고일 가능성이 있는 자리도 피한다. 최대한 바람을 덜 맞는 움푹 들어간 지형이 좋다.



 

4. 불을 피운다.


만약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한다면, 불을 피우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워진다.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머물 장소를 찾았다면,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위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을 뭉친 것이나 탄화한 섬유는 불을 붙이기 좋은 재료이다. 하지만 잔 나뭇가지나 부스러기, 덤불 등도 무척 훌륭한 재료다.


불을 지핀 후 장작을 쌓을 때는 티피텐트 모양으로 불을 피우는 것이 좋다.

땅이 젖었을 때도 좋고,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불을 피웠다면, 그 다음에 할 일은 재빨리 주변에서 젖지 않은 나무들을 최대한 모아서 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5. 사람들이 자신을 찾게 만들라.


위험에 처한 당신을 발견하게끔 모든 방법을 다한다.

호루라기를 불거나 불이 멀리 떨어진 곳까지 보이게 하거나 선명한 색깔의 물건이 있다면 꺼낸다. 애초에 비닐봉지도 오렌지색처럼 자연의 색과 구별되는 선명한 것으로 고른다. 또 반사거울로 신호를 보낸다.

거울의 반사된 빛과 연기를 멀리까지 신호를 전달한다.




6. 스스로 길을 찾는다.


나침반이나 시계를 이용하여 방향을 확인하고, 그것도 없다면 나뭇가지나 해의 움직임을 보고 방향을 가늠한다.

그리고 스스로 왔던 방향을 되새겨보고 그 방향으로 움직여 길과 강이 있을 만한 쪽으로 간다.


나뭇가지의 그림자를 보고 방향을 가늠할 수도 있다. 나뭇가지를 세우고, 그림자가 지는 방향을 확인한다.

해가 뜰 때는 그림자의 방향이 서쪽이고, 질 때는 동쪽, 그림자의 수직 방향이 남쪽과 북쪽이다.


가야 할 방향을 정했다면, 눈에 띄는 큰 나무(죽은 나무)나 바위 등을 목표지점으로 삼아 움직인다.

그만큼 갔다면 다시 방향을 살피고 새 목표를 정한 다음 계혹 움직인다.

도중에 밤이 된다면,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다음 바로 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도록 땅에 명확하게 표시를 해 둔다.




7. 마음을 단단하게 먹는다.


백패킹을 하면서 길을 잃고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이라면, 여러 생존기술도 필요하지만, 마음가짐도 정말 중요하다.

누구나 밤에 길을 잃고 한데서 자야 하는 것은 두려울 것이다. 두려움이 생기면,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생각하라.

백패커 중에는 가족 사진을 챙겨 다니는 사람이 많다. 두려움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추위와 부상의 위험이 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최대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어떤 상황에 닥치더라도 스스로에게서 해답을 찾아낼 준비를 하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멋지게 백패킹을 하면서 즐기기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믿을 만한 사람과 같이 백패킹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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