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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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밴드에 들어갔다.  옛날에 하숙집에서 제 멋대로 기타를 쳐대던 가락 하나만 믿고 ....

들어가 보니 나 말고 다른 멤버들의 실력이 보통 이상이어서 물었다.

" 당신들, 옛날에 뭐하던 사람이냐 " 고 ...

 

다 들 하는 말씀이 ...

옛날에 길거리에서 다리깨나 떨고, 껌 깨나 씹고,, 이빨 사이로 침 깨나 뱉으면서,,, 밴드를 한 경력이 있단다.

이런 젠장 .... 내가 제일 못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이 하나로 거드럼을 피울 수 밖에 없는 신세가 되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밴드는 결성이 된 듯 하다.........  그 멤버들을 소개한다.

설마 초상권 시비를 걸 것 같지는 않아서 사진을 올린다.

이름은 공개 못한다... 개인정보이기 때문이다.

 

먼저 퍼스트 기타 (FIRST GUITAR) .... 잘 생겼고, 사진보다 실물이 훨 낫다.

오만가지 곡을 다 알고 있고 대학 시절, 밴드 경력이 몇 년인가 되어서 아주 잘한다.

모르는 곡이 없고 모르는 코드가 없다.... 코드 많이 배워야겠다.

 

 

 

 

드러머 (DRUMER) ... 이 사람도 옛날에 밴드 경력이 수년간 있단다.

대학 시절, 음악에 미쳐서 미팅이고 뭐고 한번도 못 했고 오로지 음악에 매달려 살았단다.  아구 .... 기 죽어....

딱 한번 앉아서 뚜두리 보니 ... 난 안되겠더라.

내가 치면 소음인데 이 사람이 치면 음악이 되더만 ...

 

 

 

 

키보드 (KEY BOARD) 담당 .... 나랑 비슷한 초보인데 열의가 대단하다.

쉬는 날도 없이 맨날 나와서 연습 한단다.

공연한다고 온 동네와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서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한단다 ...

 

 

 

 

 

베이스 (BASS) .... 난 이렇게 4 줄로 된 기타도 꼭같은 줄 알았는데 ... 연주 방법이 전혀 달랐다. 

우리 밴드 가장 막내인데 20살이란다.... 2 달 배웠다는데 아주 잘한다. 놀랍다. 소질이 있는 듯 하다.

 

 

 

 

 

보컬 (VOCAL) ....  실물이 더 나은데 .... 목소리 톤이 약간 높고 아주 잘한다.

드럼도 잘 하고 , 기타도 잘 치는데 자기는 보컬을 하고 싶단다.

여성 보컬을 구해야 한다고 하는데 ... 난 그 이유도 모르겠다.

 

 

 

 

 

 

 

미디 (MIDI) 담당 ... 못 하는게 없다... 현재 직업도 음악학원 원장이다.

대학 전공부터 음악 (작곡) 이고 신디사이즈, 베이스, 키보드, 편곡, 작곡, 기타 등등 .... 못 하는게 없다.

이 사람이 날 밴드에 밀어 넣었다.

 

 

 

 이렇게 반 쯤 비시시 ... 날아오르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대체 얼마나 연습을 해야 따라가제 ??????

흠 .... 재미는 있는데 .... 잘 안되어서 ..... 돌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