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끝나고 길을 떠났다.
동쪽 해안을 따라 올라가서 내륙으로 들어갔다가 내려왔다.
여기는 공짜라서 좋은데 물이 없고 --- 수도는 있는데 끊었더라 --- 화장실도 개판이다. 수세식 화장실의 물을 끊다니 ... 기가 차서 ...
미국 해병대 2인용 텐트 ... 의외로 성능좋고 편안하고 설치와 철거가 쉽다.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이게 살림의 거의 전부이다.
앞으로 간단모드로 갈려면 이것들 외의 것은 전부 뭔 처리를 해야할 것 같다만,,,,
그 숱한 장비들과 오랜 시간 동안 같이 다닌 덕분에 미련이 남아서 선뜻 처분을 못하겠다..
또 ,,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어쩌나 ? 하는 생각도 들고.........
9월 9일의 저녁 중 메인메뉴. 길거리표 고기만두이다.
이렇게 혼자서 다니니까 밥을 해 먹는 일이 아주 귀찮다.
열명이 먹으나 나 혼자 먹으나 필요한 장비는 똑 같고 ... 결국 유료 캠핑장에 주는 3만원으로 밥을 사 먹고 목욕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다.
항상 차에 실어 둔 군용 비상식량도 간단모드에는 아주 어울리는 식품이니까 ....
시즌이 끝난 나정해수욕장.
그래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수둣물과 화장실을 폐쇄하다니 .... 다시는 안 온다.
나정해수욕장의 밤 풍경.
저기는 도대체 뭐지 ?? 불야성을 이루네 ...
거의 20년을 고정없이 잘도 달리는 내 애마.. 포터 더블캡.... 난 이 차종을 이주 신뢰한다.
다음 차종도 이 놈을 구입할까 하는데 .... 애들은 꽤나 반대가 심한 편이고 .... 또 차량이 잘 만들어져서 탈이 없으니 ....
그런데, 간단모드로 간다면 이렇게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차종은 사실 필요하지 않으니 ....
앞으로의 내 생활방식이나 놀이 방식이 천천히 어떤 방향으로 결정되어 가니 좀 더 기다려보면서 ....
나정해수욕장 바다 위에 떠 오른 추석의 달.
2014. 9. 10(목) 아침,, 바다 위에 떠오른 해... 이제 또 챙겨서 가야할 시간이다...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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