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놀이

2014. 9. 9. 경주 양남면 나정해수욕장

낙동대로263 2014. 9. 14. 10:33

 

 

 

추석이 끝나고 길을 떠났다.

동쪽 해안을 따라 올라가서 내륙으로 들어갔다가 내려왔다.

 

여기는 공짜라서 좋은데 물이 없고 --- 수도는 있는데 끊었더라 ---  화장실도 개판이다. 수세식 화장실의 물을 끊다니 ...  기가 차서 ...

 

 

 

미국 해병대 2인용 텐트 ...  의외로 성능좋고 편안하고 설치와 철거가 쉽다.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이게 살림의 거의 전부이다.

앞으로 간단모드로 갈려면 이것들 외의 것은 전부 뭔 처리를 해야할 것 같다만,,,,  

그 숱한 장비들과 오랜 시간 동안 같이 다닌 덕분에 미련이 남아서 선뜻 처분을 못하겠다..

또 ,,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어쩌나 ?   하는 생각도 들고......... 

 

 

 

9월 9일의 저녁 중 메인메뉴. 길거리표 고기만두이다.

이렇게 혼자서 다니니까 밥을 해 먹는 일이 아주 귀찮다.

열명이 먹으나 나 혼자 먹으나 필요한 장비는 똑 같고 ...  결국 유료 캠핑장에 주는 3만원으로 밥을 사 먹고 목욕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다.

항상 차에 실어 둔 군용 비상식량도 간단모드에는 아주 어울리는 식품이니까 ....

 

 

 

시즌이 끝난 나정해수욕장.  

그래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수둣물과 화장실을 폐쇄하다니 ....  다시는 안 온다.

 

 

 

 

나정해수욕장의 밤 풍경.

 

 

 

저기는 도대체 뭐지 ??  불야성을 이루네 ...

 

 

 

거의 20년을 고정없이 잘도 달리는 내 애마..  포터 더블캡....  난 이 차종을 이주 신뢰한다.

다음 차종도 이 놈을 구입할까 하는데 ....  애들은 꽤나 반대가 심한 편이고 ....  또 차량이 잘 만들어져서 탈이 없으니 .... 

그런데, 간단모드로 간다면 이렇게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차종은 사실 필요하지 않으니 .... 

앞으로의 내 생활방식이나 놀이 방식이 천천히 어떤 방향으로 결정되어 가니 좀 더 기다려보면서 .... 

 

 

 

나정해수욕장 바다 위에 떠 오른 추석의 달.

 

 

 

 

2014. 9. 10(목) 아침,,  바다 위에 떠오른 해...  이제 또 챙겨서 가야할 시간이다...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