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놀이

혼자 떠난 여행 ... 의령 한우산 ...

낙동대로263 2013. 11. 18. 14:57

 

 

 

 

 의령군의 관문인 것 같다.. 목적지가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팔각정 모습..

언젠가 여기 한 번 왔었는데 ..  이제 혼자 다시 왔다.

여기서 하루밤을 보내려고 한다.

 

 

 

 

커피 장수 부부가 철수한 뒤...

아무도 없다. 긴 세월 동안 나랑 같이 전국을 쏘다닌 포터만 남았다.

어찌 보면 기계가 차라리 나은가 ?   싶다.

안개가 제법 짙은 산 꼭대기 ...  바람소리 외에는 아무 인공적인 소음이 없다..  차갑게 얼굴을 스치는 바람 뿐이다.

 

 

 

해 지기 직전이다.

빨리 사이트를 구축하고 뭘 먹어야 이 밤을 지낼 수가 있다.

 

 

 

처연하게 보이는 달이 나뭇가지에 걸렸다.

온갖 상념이 머리를 어지럽힐만한 지금의 내 상황에서 ...  어찌된 일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것이 차라리 다행인 것 같다.

그렇게 달은 말없이 공평하게 모두에게 빛을 내린다...  이 긴 밤을 바람소리 시끄러운 텐트 속에서 보내야 한다.. 그게 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