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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 시는 전봇대를 ....

낙동대로263 2013. 8. 23. 22:56

 

 

도와주세요! 여기 위치는 전봇대?

119신고시 위치를 알리는 방법 .....  시민리포터 김수희 | 2013.04.12

 

 

[서울톡톡] "제가 길을 잃었는데 어딘지 전혀 모르겠어요. 주변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빨리 와주세요."

추운겨울, 지방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대학생 이소현 씨는 혼자 외딴곳에서 길을 잃었던 경험이 있다.

더구나 날은 어두워지고 사람이나 차도 다니지 않는 곳이라 순간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다급해진 이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구조요청을 했지만 위치파악이 어려워 구조대원들이 찾는데 애를 먹었다.

 

누구나 낮선 초행길을 가다가 이씨처럼 예상 밖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어두운 밤이거나 몸이 아플 경우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누구나 아는 것처럼 119에 신고해 구조요청을 하면 된다.

하지만 신고자가 자신의 위치를 모른 상태에서 신고를 하면 구조대원이 찾아 올 방법이 없다.

 

왜냐하면 신고자의 가까운 기지국의 위치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는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위급하거나 낯선 곳에서 길을 잃었을 때, 주변에 마땅한 건물이 없어 알려주기 어려울 때 어떻게 해야할까?

그것은 바로 주위에서 흔히 보는 전봇대를 찾는 것이다.

 

보통 50m정도 간격으로 전국에 110만개 이상 설치돼 있는 전봇대에는 각각의 고유한 번호가 기록돼 있다.

위급한 상황시 전봇대에 있는 코드번호를 '112'나 '119'에 알려주면 위치 추적이 가능해 쉽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올해부터 한국전력이 보유한 전신주의 일련 정보를 경찰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직접 전봇대를 살펴보니 '위험'이라고 문구의 은색판이 부착돼 있고 글자 아래에는 검은색 8자리(4자리 숫자, 1자리 영문자, 3자리 숫자)가 쓰여있다.

어른 키 높이정도(2m정도)에 부착되어 번호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위급시 8자리의 번호만 불러주면 된다.

그러면 119구조실에서 해당 전봇대의 위치를 바로 확인하는 것이다.

 

다만 밤에 전봇대에 광고가 많이 부착돼 있는 전봇대에는 은색 판(가로 15cm x 세로 30cm)이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웠다.

 

실제로도 길거리마다 설치돼 있는 전봇대 신고방법이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해 위치추적을 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고 몇 배 빠르다고 한다.

 

이는 신고자가 고유번호를 불러주면 119상황실 GIS(지리정보시스템)에 입력된 정보를 검색해 신고자의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봇대의 고유번호를 이용한 위치정보 확인 시스템은 현재 전국 소방본부에서 구축돼 활용하고 있어 전국 어느 곳에서도 유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전봇대에 일련번호가 부착돼 있지만 많은 이들이 모르는 실정이다.

직장인 현경 씨는 "국내여행을 갈 때 낯선길이라 종종 길을 잃었는데 유용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키가 작은 어린이나 시력이 나쁜 어르신이 보기에는 높을 수도 있어 아래에도 번호를 부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소은 씨는 "자취하는 곳에 골목이 많아 밤에 혼자 들어갈 때 무서웠다.

위험에 처했을 때를 대비해 골목을 지날 때마다 고유번호를 한 번씩 보면서 가면 안심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또다른 시민은 "인터넷이 잘 안 되는 시골이나 산에서 사고를 당했을때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전봇대 위치정보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갑자기 길을 잃었거나 조난, 위험이 닥쳤을때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전봇대 고유번호를 활용해 도움을 요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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