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이야기

자연의 아름다움 ... 남해군 상동면 물건리

낙동대로263 2013. 3.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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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항상 카오스적인 불명확함과 불확실성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불투명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 보아도 들어도, 아무리 보아도 들어도, 늘 보아도 들어도 전혀 지겹거나 지루하지 않다...  늘 새롭다.

어째서 그럴까 ... ? ...

어째서 그들은 늘 혼란스럽고 엉뚱하기도 해서 불명하고 알 길이 없는 존재이지만 그 속에는 그렇게도 질서정연함이 있을까 ?

너무도 거대하고 웅장해서 '우리' 라는 존재가 느낄 수 없는 어마어마한 무엇이 숨어 있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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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가 뜨고 있는 물건리 앞바다 모습 ...   조용하고 평온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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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햇님도 웅장하지만 끝없이 밀려오지만 같은 놈은 하나도 없는 파도 ...  놀라운 일이다.

수십억년을 저렇게 해변에 밀려 왔건만 단 한번도 같은 경우는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   어떻게 ...    어찌 그럴 수가 있단 말인가 ...   그 엄청난 창조성 앞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이건 2013년 정월 대보름 때 찍은 달님이다.

과학이라는 이름을 빌린다면 , 태양광선을 반사하는 현상 때문에 우리 눈에 저렇게 밝게 빛나는 것 처럼 보인단다.

그러나,,  그렇게만 생각할 수 있겠는가 ?

어쩌면 저 달이 저렇게도 매일 정확하게 우리 눈 앞에 나타나고 스러진단 말인가 ...

그건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  그러했고 내가 죽은 뒤에도 그럴 것이다... 

어쩌면 인간 한 명의 일생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건 '영원' 이다.

 

 

 

 

남해근 상동면 물건리 바다를 가로막은 방조림 ...

같은 나무는 하나도 없다. 

제 멋대로 자란 것 같지만 각각의 나무 모두가 자기만의 모습을 키우면서 고목이 되었다.

결국은 모든 나무가 얽히고 엉켜서 하나의 '모습' 을 만들어 내고야 말았다.

진정으로  저 나무들의 성장에 목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 ... 

자연은 이렇게 계획성과 우연성을 왔다갔다 하면서 우리에게 생각할 숙제를 준다 .....

 

 

 

 

느티나무의 껍질이다.

그야말로 제멋대로 금이 가고 색깔이 입혀져서 단정함, 단아함이라고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같은 곳이 없다.  아무리 같은 곳을 찾으려고 애를 써도 어느 구석도 전혀 다른 모습 뿐이다.

이 느티나무 하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모든 느티나무가 전부, 같은 곳이라고는 단 한 곳도 없다.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 

난 창조성이라 하고 싶다...  '창조' 라는 것이 반드시 우아하고 단정해야만 할까 ?

아니다. 이렇게 흐트러진 듯 보이는 자연도 창조임에 틀림이 없다..

그 어디에는 법칙과 질서와 순서가 숨어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걸 모를 뿐 .....

 

 

 

 

이건 엄나무의 껍질 ...  마찬가지 아닐까 ?

패이고 떨어지고 깎여나갔지만 그것 모두가 시간과 법칙에 순응한 결과가 아닐까 ?

 

 

 

 

이건 팽나무의 껍질 ...   같은 곳이 없지요 ?  하지만 창조적이지 않은가요 ? 

이렇게 커다란 고목을 단 한 군데도 같은 곳이 없게 제작한다는 것은 창조라고 생각된다.

 

 

 

 

물건리 바닷가에 흔해 빠진 돌멩이 ... 

주먹만한 이 돌멩이에서도 같은 곳이 없다... 자연은 그 어디서나, 그 무엇에서나 창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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