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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돌멩이 한 알이고 싶다.
파도와 바람이 밀어내고 당기는대로 조금씩만 움직이는 ...
그러나, 반질반질 윤을 내면서 꼼짝않고 그대로 있는 ...
세월에 닳아 윤이 나는 저 넘쳐나는 돌멩이들 중 하나였다면
어디로 향하지 아니해도 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아파하지 않아도 되고 ...
아무런 목적도 욕심도 없는 ... 그런 돌멩이였으면 좋겠다.
물살이 씻겨주고 소금기 어린 바람이 말려주는,
그냥 바닷가에서 굴러다니는 돌멩이 한 알이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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