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예방,치료

우울증 .....

낙동대로263 2012. 7. 29. 20:19

 

 

 

 

 

[정신건강 안녕하십니까- (1부) 비상등 켜진 개인의 정신세계] 재발 방지 위해선 1년 정도 항우울제 복용

입력 2012.07.29 19:01 | 수정 2012.07.29 19:10

음악가 베토벤, 미술가 미켈란젤로,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 미국 야구 선수 지미 피어설, 이탈리아 오페라 가수 게타노 도니제티….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각자 자기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이들에겐 일반인이 잘 모르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우울증이란 정신질환을 극복하고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든 사람들이란 사실이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29일 "우울증은 불치의 병도, 유별난 사람들만이 겪는 특별한 병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울증은 뇌신경계의 생물학적 이상 때문에 발병하는 기분장애의 한 형태여서 기분을 조절해주는 약물 치료로 대부분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국내 우울증 환자 수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1년 4% 수준이던 우울증의 평생 유병률(평생 한 번 이상 겪는 비율)은 2006년 5.6%, 2011년 6.7%로 높아졌다.

우울증 환자가 이렇게 증가하는 이유는 환자 10명 중 8∼9명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울증 치료를 소홀히 하게 되면 사회생활을 원만히 할 수 없게 되고 대인관계에서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기 마련.

결국 환자들은 삶에 대한 극단적인 허무함과 절망감으로 자살을 선택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약물 치료를 빨리 할수록 증상 호전 속도가 빨라지고 완치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약물들은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로 기분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우울증 치료 시 주의할 점은 기분이 좀 나아졌다고 치료를 임의 중단할 경우 재발을 반복하며 병세가 더욱 깊어진다는 사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대개 약물치료를 받으면 1∼2개월 내에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선 적어도 9개월 내지 1년 정도 장기간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며 "흔히 정신과 약물을 먹으면 중독이 된다거나 바보가 된다는 등의 얘기는 근거 없는 미신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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