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이야기

미국 우주왕복선 기술진의 말로

낙동대로263 2012. 7. 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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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이렇게 우수한 기술자들을 ,,,

부서와 계획이 없어졌다고 내쫓아버리나 보다....

참말로 기가 막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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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50~60대 허리띠 졸라매며 재취업 전쟁

(타이터스빌<美플로리다州> AP=연합뉴스) 지난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폐지된 이후 졸지에 실업자가 된 수천 명의 기술자들이 아직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는 사우스캐롤라이나나 멀리 아프가니스탄까지 일자리를 찾아 떠나기도 했지만 플로리다에 계속 남기를 원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전문 기술에 못 미치고 월급도 훨씬 적은 일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그나마도 구하지 못한 많은 사람은 자가용 이용도 중단하고 공공요금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며 재취업에 매달리고 있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서 33년간 일했던 전직 프로젝트 매니저 테리 화이트(62)는 "늙은이를 원하는 곳이 아무 데도 없다"며 플로리다에는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고 일감이 있다고 해도 임금이 너무 적다"고 하소연했다.

화이트는 실직 직전 연봉이 10만달러(약 1억1천500만원)였지만 지금은 "40마일 떨어진 곳에 시간당 11달러짜리 일자리가 있었지만 기름 값 등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며 울상이다.

27년간 일했던 알 슈미트(60)는 "그날 벌어 그날 살고 있다. 식료품도 충분히 살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직 우주왕복선 품질감독관이었던 제임스 피크(48)는 지난 2010년 10월 실직 이후 50군데나 이력서를 내밀었지만 모조리 거절당했다.
결국 피크는 올랜도의 한 고급호텔에서 임시직으로 유리창을 끼우고 경비 일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폐지된 이후 플로리다에서는 7천4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5년 전만 해도 1만5천여명이 일했던 케네디 우주센터의 노동자 수는 현재 8천500명으로 3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물론 휴스턴과 뉴올리언스 앨라배마 등지에서 일한 우주왕복선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잃기는 마찬가지지만 이 지역은 경제 규모가 더 큰 편이어서 플로리다만큼 실직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다.

플로리다의 우주왕복선 노동자들은 실직 후 취업을 알선해주는 지역 직업소개소를 찾았지만 등록한 5천700명 가운데 절반 정도만 일자리를 구했고, 그나마도 4분의 1 이상은 재취업을 위해 플로리다를 떠나야 했다.

플로리다의 고용주들은 우주왕복선 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한 고용주는 직업소개소에 이들의 임금 기대치가 비현실적이라며 "스페이스센터 직원들은 그만 보내라"고 요구했다.

실직자들의 나이도 재취업을 어렵게 만드는 데 한몫했다.

이들은 대부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 전생애를 바치고 지금은 50~60대가 됐기 때문이다.

나이 든 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젊은 직원들은 차세대 달탐사 프로그램으로 계획된 콘스텔레이션 프로그램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테니 자신들은 박물관에 우주 탐사선을 전시하는 일 등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2010년 콘스텔레이션 프로그램이 비용 문제 등으로 중단되면서 그나마 몇 없는 전시 준비 일자리도 경쟁이 치열해졌다.

또 일부는 차세대 캡슐형 우주선 오리온 프로그램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5년간은 무인 시험발사가 없을 예정이고 10년간은 유인 발사도 불가능해 일자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스페이스 X 등 민간 기업이 케네디 센터에서 우주선 발사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실직자들을 모두 수용할 만한 규모는 못된다.

우주왕복선 내열시스템 분야에서 일했던 케빈 해링턴(55)은 "대부분이 이 지역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기다려 보자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희망적이었지만 이제는 절망적이다"며 "적어도 우리가 어떤 방면으로 가야 할지 정도는 정부가 생각해 주기를 원한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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