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살림.잡학

김용옥의 입장.

낙동대로263 2011. 11. 12. 11:34

 

 

도올 김용옥 “역사상 이런 지도자 없었다”

나는 꼼수다 26회 출연 4대강·남북관계 ‘직격탄’
“박근혜 몸 사리면 암담, 안철수는 무소유 보여야”

2011. 10.30(일) 13:15

최근 EBS에서 ‘중용’ 강의를 하다 하차를 통보받은 도올 김용옥 선생이,,

각하 헌정 방송 딴지라디오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직격탄’ 을 날렸다.

김용옥 선생은 남북 관계 ‘파탄’, 4대강 사업 ‘강행’을 현 정권의 최대 실정으로 꼽고 신랄한 비판을 했다.

김용옥 선생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안철수 교수, 박원순 서울 시장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서도 촌평을 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이빨” 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1시간 20여 분 동안 <나꼼수>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김용옥 선생은 29일 방송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해 “단군 이래 이런 사람은 없었다”며 “전 국토가 파헤쳐 졌다.

연산군도 이렇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 고 꼬집었다.

이어 “(역사상) 비교될 수 있는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며 “그런 방식으로 야비하지는 않았다” 고 말했다.

김용옥 선생은 현재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해 “어떤 왕도 가지지 못했던 막강한 권력을 가질 뿐 아니라 국회를 장악하면 행정, 사법, 입법부를 말아먹는 지위에 간다” 고 혹평했다.

 

그는 “결국 현 정권이 들어와서 가장 잘못한 것은 남북 관계를 경색시켜 북한을 중국 권역으로 완전히 떠밀어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대강 사업에 대해 김 선생은 “도대체 국민의 혈세를 다 모아서 강바닥에 퍼 붓는 게 말이 되나” 며 “새로운 재화 창출이나 국가의 자산 창출이 안 되는 낭비” 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선 김 선생은 이번 서울 시장 선거를 통해 “병살타” 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근원적인 개혁을 주도하지 않으면 (박근혜씨는)암담하다” 며 “기회가 있을 때 간접적으로 (입장을)전하고 몸을 사리면서 공주처럼 앉아 있다고 해결 되는 게 아니다” 라고 꼬집었다.

김용옥 선생은 안철수 교수에 대해선 “이번에도 훌륭한 언행 보여줬다” 고 평가하면서도 “야권 통합을 위해서 자기 희생을 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죽이는 무소유, 무아 정신을 가지고 대통합을 위한 자기 포지션을 규정해 나가야 할 것” 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용옥 교수는 EBS 강의에 대해 “내주 화요일로 강의를 끝내겠다고 한 것이 팩트”라며 “EBS를 초월하면서 EBS를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는 힘이 있다. 내 평생 (이런 일을) 당한 일이 없다” 고 밝혔다.

김용옥 선생은 끝으로 <나꼼수> 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이 사회의 비주류로서 이런 세태를 비판하는 재미 정도로 알면 큰일” 이라며 “ ‘이런 언론이야말로 정론이고 정통이고 주류’ 라는 걸 내가 평생 쌓아온 학문 세계를 가지고 인증하고 싶어서 왔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