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예방,치료

종아리에 쥐가 잘 나는 경우 해결방법

낙동대로263 2020. 11. 14. 09:12

 

간질환 특히 간경변환자에서 왜 장단지에 쥐가 잘 나는 것일까?

작성자안수열 - 내과의사

 

여러분의 글을 읽다보니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 드려야 할 것 같아 퇴근시간을 좀 늦춰야 하겠네요...제가 대학에 있을 때 간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동료교수조차도 왜 장단지에 쥐가 나는지를 몰라 환자에게 진경제나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깝게 생각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아직 그 원인을 모르는 대학교수들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을 읽고서는 그 분들께 한 수 가르쳐주세요..

첫번째 이유는 분지 아미노산의 부족때문입니다.

아미노산에는 그 구성 성분에 따라 방향족 아미노산이 있고 분지 아미노산이 있습니다. 그 비율을 "피셔 비율"이라고 하는데 간경변환자에서는 분지 아미노산과 방향족 아미노산의 비율인 피셔비율(BCAA/AAA)이 떨어져 있고 병이 악화됨에 따라 이 비율도 낮아집니다.

분지아미노산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로 추측됩니다.

첫째, 분지아미노산이 골격근에서 암모니아의 해독 때문에 소비가 되어서 그렇습니다. 좀더 상세히 설명하면 간경화 환자에서는 지속적인 고암모니아 혈증이 동반되는데 이 높은 암모니아를 골격에서 글루타민 생성계를 매개로 하여 상당량의 암모니아를 처리합니다. 이때 분지아미노산의 소비가 같이 동반되기 때문에 분지아미노산이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간경변이 오면 말초조직에서 인슐린의 저항성(인슐인의 분비는 정상이지만 그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인슐린의 기능인 혈당 강하를 제대로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포도당의 이용이 나빠지고 대신 분지아미노산이 에너지원으로써 이용이 됩니다.

정상인들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최종적으로 간에 글리코겐(당원)으로 저장해 놓았다가 필요할 때 조금씩 분해시켜서 에너지원으로써 씁니다.

그런데 간경변 환자는 인슐인 저항때문에 당의 이용 장애가 생겨나기 때문에 대상적으로 골격근에서 분지아미노산이 에너지원으로써 소비되게 됩니다.

이 두가지 이유로 분지 아미노산이 부족하게되어 장단지에 쥐가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료는 진경제도 아니고 진정제도 아닌 분지아미노산을 투여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당초 분지아미노산의 투여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고 계시다시피 간경변증의 합병증인 간성뇌증의 치료목적으로 주로 사용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나서는 간성혼수 뿐만 아니라 간경변 환자의 주요 에너지원으로써 즉 영양소로써 투여 해야 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현재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분지아미노산은 경구용 리박트와 분지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한 경장성분 영양제인 아미노레반이 있고 주사로써는 헤파타민. 플라솔, 에이나민등이 있습니다.

간경변증 환자는 대부분 단백영양 불균형 상태이고 또 충분하게 식사로 단백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늘 단백질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간경변 환자의 영양상태를 개선시킬 목적으로 또 장단지의 쥐를 예방하고 치료목적으로 분지아미노산의 투여는 단순한 보충요법으로서의 효과만 아니라 다양한 병세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우리들 내과 간전문의 안 수열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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