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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낙동대로263 2020. 7. 31. 17:52

혹시 공황장애 경험해 보신분 계신가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공황장애인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글 올리는 거니 양해부탁드리며 저랑 비슷하게라도 경험해 보신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최근 몇일전부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느낍니다..갑갑한 마음에 자주 이상한 소리까지 내기도 하구요


나이 들어 죽는게 당연한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그전에 다른 이유로 죽을수도 있지만

죽음을 피할수 없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죽는것도 두렵지만 특히나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도 언젠가는 모두 죽고 평생을 함께 할수 없다는 생각, 이 세상에서 다

 

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하니 눈물이 나는데 참고 있네요..오늘 휴가빼고 집에 왔는데 애들 얼굴보니 눈물이..ㅠ_ㅠ


차라리 로보트가 되어서라도 서로 기름칠하며 한 평생을 같이 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현재 제 나이 43살이지만 돌이켜보면 너무 빨리 지나간거 같구요..

 

이런 생각 다들 가끔은 하시겠지만 요즘 특히 더 많이 들고

 

앞으로도 시간이 금방 지나갈것만 같은 생각에 맘이 우울해집니다.


아는 지인들이나 주변사람들 나이먹고 얼굴이 많이 늙은것만 봐도 마음이 아프더라구요..저도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어르신들도 열심히 사시는데 내가 지금 왜 이럴까? 지금 일어나지 않을일을 미리 걱정하고 있으니..


요즘 무기력해서 그런지 욕심도 없고 다 부질없어 보입니다..


사람들은 죽을거란 생각하면서 살지 않겠지만 저렇게 웃으면서 잘 지내는거 보면 부러워하기 보단 저 사람들도

 

다 죽을건데 하는 생각에 불쌍해 보이구요..


지금은 저혼자 딴 세상에 있는거 같아요..ㅠ_ㅠ


말 안하려다가 몇일 참고 집사람한테 말했는데 집사람이 나 없을때 많이 울었더라구요..

 

갑자기 저러니 많이 당황했을겁니다..몇일전까지만해도 활발한 사람이 갑자기 저러니..


이러는 이유가 갑자기 인지 조금씩 누적이 된건지 모르지만 몇일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미 너무 깊게 빠져서 그런지 바쁘게 일하면서도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더라구요..


오늘 반차 빼고 정신과 갔다가 초진이고 점심시간껴서 그런지 몇시간 후에 오라길래 너무 힘이 없어서 그냥 집에 왔네요.


오늘은 최고로 우울하고 의욕이 없어서 지금까지 밥도 굶고 조금 진정시켜서 글 올려봅니다..


평상시 해보지도 않던 위에 적은 생각과 내가 왜 태어났는지 이 세상 모든게 신기하면서도 죽을걸 생각하면 슬퍼지네요..


몇일전에 글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누가 듣으면 편하니까 잡 생각한다고 할까봐 적기가 꺼려지더라요.


정말 잘 지내다가 갑자기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ㅠ_ㅠ


마누라는 이제부터 여러가지 유투브나 재난관련 그런거 보지말라고 하네요..


그런거때문에 그런거 아니라고 했는데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요즘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 죽는 소식 듣으면 마음이 너무 아프더구요..제가 죽는거 같은 느낌...


공황장애가 맞는건가요? 오늘 쪼금 진정시키고 글 적는데 내일도 더 심해지면 다시 병원을 방문할 생각입니다..


카페에 나이 많으신 분들도 많을텐데 이런 글 보면 우스울지 모르겠네요..죄송합니다.지금 생활이 잘 안되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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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 카로트(부산)

    17:32 새글

    1.. 자기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찾으셔야 합니다
    우리는 목숨을 건 극한의 진화를 거친 아주 성공한 생물체입니다.. 시시하고 약한 미물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는 아주 숭고한 의무를 가진 인류이며, 그에 부합하는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지셔야 합니다.

    2.. 인간은 쉽게 죽지 않습니다.
    지금 잠들면 내일 아침에 죽어있으면 어쩌나 ? 싶으시다면 ....
    지금 껏 매일 아침에 멀쩡하게 살아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아십시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3.. 배우자와의 만남과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려보십시오.
    반드시 즐겁고 행복한 삶을 이루자고 배우자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다시 약속하십시오.. 오늘 당장요.
    혼인서약서를 다시 찾아보십시오..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 보살펴 주기로 만인 앞에서 서약하셨습니다.

    4.. 삶이라는 것은 원래가 만만한 것이 아니란 것을 다시 자각하셔야 합니다.
    힘 들다고 ... 어렵다고 ... 싫다고 ... 귀찮다고 피한다는 것은 인생을 간단히 살려는 것입니다.
    인생은 어려울수록 그 난관을 극복하는 만족감과 정의감과 도전정신을 되새기게 해줍니다. 어렵게 사십시오.

    카카로트(부산)

    17:38 새글

    5.. 이제,,, 지금 까지의 삶과 미래의 삶을 비교해 보십시오.
    10년 전과 지금은 많이 다를겁니다.
    당신이 이룬 여러가지를 주변에서 찾아보십시오 .. 그거 보통 일이 아니었을겁니다.
    그만큼 당신은 위대하고 끈질기고 근성있는 투사입니다.
    이 정도 난관에 고개 숙이지 마시고 더 달겨드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배우자님께 약속하십시오 .. 오늘 당장요.

    지나고 나면 , 극복하고 나면 암 것도 아닙니다..
    지금 껏 그러하지 않았습니까 ?

    많은 분들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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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셔서 약을 드신다든지 .... 하면 빠릅니다.

하지만, 약을 드시더라도 ...
배우자님과 약속하십시오.
속으로 혼자 약속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입으로 말을 하심으로서 약속하십시오.. 반드시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약속하실 때, 눈물이 나면 우시면 됩니다. 창피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
혼자서 호젓하게 산책, 산보 하지 마십시오. 고민과 상념과 생각의 짐을 더 지게 됩니다.

아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