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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마스크 쓰라는 정부.. 2년전엔 "전염병 못막는다"

낙동대로263 2020. 3. 21. 07:15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0/20200320049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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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이것만이 아닌 것 같은데 ....

이렇다면 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세심히 신경쓰는 것이 아니다.

그 때 그 때 급히 급히 때울 뿐이다.


이렇게 자료를 그대로 두고 말은 달리 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알거나 기만하는것이 아닐까?

나형욱 말대로 우리를 개돼지로 아는가 ?

도대체 무슨 정부가 이 따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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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마스크 쓰라는 정부.. 2년전엔 "전염병 못막는다"

유종헌 기자 입력 2020.03.21. 03:09

      
방역당국 말바꿔 신뢰성 논란

정부는 지난달 초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KF80 마스크'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있다고 권장해왔다.

그런데 불과 2년 전에는 'KF80 마스크는 전염병 차단 효과가 없다'는 내용의 보도 자료까지 내며 홍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6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우한 코로나 관련 브리핑에서 "KF94 이상 등급의 마스크는 의료진에게 권장되는 마스크로, 일반 국민이 굳이 착용할 필요가 없다"며 "일상에서는 KF80이나 방한용 마스크로 충분히 감염 예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14일부터는 민간 기업의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KF94 생산 라인 일부를 KF80 생산 라인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20일 본지 확인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 4월 6일 자 '마스크 살 때 특히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미세 먼지 차단 효과만 인정받은 보건용 마스크(KF80)를 감염원 차단 효과(KF94, KF99)도 있는 것으로 사실보다 부풀려 광고한 사례 등을 적발했다"고 적었다.


식약처 블로그에도 KF80 마스크의 '전염성 질병 차단' 기능에 대해 가위표(×)를 쳐놓은 홍보용 그림 자료가 그대로 남아 있다. 정부가 "KF80 마스크로 코로나 예방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던 2월 초에 경기도 특별사법단은 KF80 마스크에 감염원 차단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판매업체를 과장 광고 혐의로 적발하기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20일 본지에 "KF80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차단에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일반적인 전염성 질병 차단 기준을 충족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의학 전문가들도 KF80 마스크의 비말(침방울) 방어 효과는 인정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KF80과 덴털 모두 비말을 80~90%까지 막아준다"고 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말보다 훨씬 작은 미립자 상태로 공기에 떠다니며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을 상대로 한 정부 권고가 아무런 사과나 설명 없이 바뀌는 것도 문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정부가 과학적 근거까지 들며 국민을 상대로 홍보하던 내용을 아무런 설명 없이 바꾸는 것은 정부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일 뿐 아니라, 일종의 국민 기만"이라며 "아무런 사과조차 내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