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정부가 환자와 사망자 숫자를 턱없이 조작해 줄인다고하네요
병원은 이미 차서 아무리 아파도 그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대기하다 그냥 죽어나가는 이들도 상당수라고...
"죽을 날만 기다린다" 처절한 우한 생존기
"치료도 음식도 아무것도 없다. 죽는 날만 집에서 기다려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갇힌 시민들이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정부의 도시 봉쇄로 우한에 갇힌 1100만명가량 시민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안 지안화(67)씨는 신종 코로나 의심 증세에 지난주부터 아들과 함께 시내 병원을 찾아 7시간씩 대기줄을 섰지만 돌아오는 건 검사조차 할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일주일간 고생 끝에 단 한번의 해열주사를 맞은 게 전부다.
그 뒤로 안씨는 증세가 심각해지자 집에서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아들과 밥도 따로 먹고 몇장 남지 않은 마스크를 아껴서 착용한다. 안씨의 아들은 "엄마가 집에서 죽어가는 걸 지켜만 볼 수 없다"면서도 "아무런 희망도 없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수는 361명, 확진자는 1만720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수와 확진자수 모두 2003년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규모를 뛰어넘었다.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만해도 하루 새 2103명이 늘어, 확진자는 1만1177명, 사망자 36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을 전면 봉쇄하는 한편, 시내 차량 통행 등까지 막았지만 이는 오히려 우한 시민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
NYT는 수많은 시민들이 필요한 의료조치를 받기 위해 수시간씩 걸어서 병원에 가고 다시 병원 밖에서 진단을 받기 위해 수시간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집에서 구급차를 불러도 마찬가지다. 120(중국의 119)로 전화를 하면 수백명의 대기줄이 있어 구급차 출동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중국 정부는 열흘 만에 1000여개 병상을 갖춘 병원시설을 이날부터 운영하는데, 우한 시민들은 한 줄기 희망을 가지면서도, 이미 정부 공식 통계보다 수많은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상황이 어렵다고 말한다.
룽 지안(32)씨는 NYT에 "아버지가 시내 6개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병원내 환자들과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는 좁은 복도 하나뿐"이라면서 "심지어 한 남자는 병원 밖에서 해열제를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의심증세가 있어도 검사조차 받지 못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며, 이들이 검사를 받지 위해 여기저기 병원을 옮겨다니면서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들의 규모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검사라도 받는 건 정말 행운아"라면서 "주변에서 검사조차 받지 못하고 집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우한의 호텔부터 식당, 마트까지 텅텅 비었다고 전했다. 우한의 고급 호텔은 사실상 영업 중지 상태다. 거의 모든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자 도망갔기 때문이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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