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의 상관관계

말과 글의 상관관계

서로이웃. 이미봄            ・ 2019. 8. 26. 23:53

                

말 잘하려들지 말고 글 잘 쓰려 들어라.

생각이 어리고 아직 마음이 미숙한데, 말은 아낄수록 잘 하는 것이다.

글은 고칠수록 좋은 글이 되고, 말은 할 수록 나쁜 말이 많다.

그러니 진정 말을 잘 하고 싶거든, 오래 오래 글을 고쳐 써라.

글을 먼저 잘 쓴다음에야 말을 잘 하는 것이 옳은 순서이며, 자칫 말하기를 먼저 배우면 영영 글을 잘 쓰기 어려워질까 두렵다.

글을 다듬는 습관을 통해 말하는 법을 길러야 그 말과 글에 동일한 가치가 실리는 법이다.

불쑥 자신의 말을 내세울까 염려해라. 

세상에 글실수란 말은 없어도 말실수란 말은 있으니, 한 번 내뱉은 말을 무엇으로 고친단 말인가.

그렇다면 말하기가 좋은 때는 언제일까.

바로 나만의 문장들로 이루어진 책을 3권 정도 낸 후가 아닌가 싶다.

나 역시 내 문장으로 된 책이 아직 한 권도 없기에, 나는 하루에 너무 많은 말을 한 것을 매일 반성한다.

아직 좋은 문장이 없는데, '오늘도 왜 이리 말하기를 좋아했나.' 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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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말을 잘 하고 싶거든, 먼저 글을 써라.

글을 잘 쓰고 싶거든, 말을 아껴라.

하루에 연명할 만큼만 말을 하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은 글로 써라.

그리고 자신의 글을 읽고 또 읽고, 고치고 또 고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