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물 & 식량

나무토막 정수기 ---->

낙동대로263 2018. 6. 16. 07:26



[Ace Campaignㅣ1교시 부시크래프트 : 정수법] 깨끗한 식수는 생명 유지의 필수 조건

http://san.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2/2017080202427.html


자연 현상을 활용한 정수기 만들기와 살균

부시크래프트의 3대 필수요소로 꼽는 것이 바로 물, 불, 칼이다.

이 가운데 물은 인간의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물질이다.

음식은 한 달 이상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물은 3일만 못 마시면 목숨을 잃는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시에서는 돈만 있으면 어디서나 쉽게 생수를 구입할 수 있지만, 오지의 환경에서는 식수를 구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야외에서 물을 구하기 쉬운 편이다.

산이 많아 맑고 깨끗한 계곡물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환경오염이 심해지며 깨끗해 보이는 물도 함부로 마시면 안 된다.

세균, 기생충, 화학물질, 중금속으로 오염된 물은 인체에 치명적이다.

지리산이나 태백산처럼 큰 산의 계곡물은 상류에 오염원이 없고 자연 정화능력이 탁월해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하지만 민가나 공장 등과 가까운 곳에서 마실 물을 구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상시를 대비해 자연현상을 이용해 물을 정수하거나 살균하는 기술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햇빛으로 살균처리

야외생활을 할 때 주변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차선책을 세워야 한다.

흙탕물이나 여러 물질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이라도 정수와 살균을 거치면 식수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간편한 것이 휴대용 정수기나 살균제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비를 갖추지 못했을 때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정수기를 만든다.

자연법칙을 이용한 가장 간단한 방법이 침전(沈澱)을 이용하는 것이다.
흙탕물을 떠서 가만히 두면 이물질이 가라앉게 되는데 깨끗한 윗물만 따라서 살균하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
물을 살균하는 방법 중에 가장 간단한 것이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태양열의 복사열에 의한 물 온도 상승과 330~400나노미터인 UV-A 자외선을 이용한 초간단 살균법이다.
세계 오지 주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적정기술로 물온도가 50℃ 이상 올라가면 살균력은 3배 이상이라고 한다.

방법은 정말 간단한다.
깨끗이 씻은 투명한 페트병에 물을 4분의 3가량 담고 뚜껑을 닫는다.
물병을 20초 정도 흔들어 준 뒤 물을 가득 채운다.
물이 든 페트병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둔다.
태양열에 최소 6시간 이상 노출시킨다.
이 방법으로 물을 소독해 마실 경우 콜레라와 설사 등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무 정수기

시중에 상용화된 정수기의 대부분이 필터를 이용한 여과 방식을 사용한다.

정수기의 필터를 대신할 수 있는 재료가 바로 나무다.

몇 해 전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연구진이 개도국의 안전한 식수 보급을 위한 ‘적정기술’을 발표했다.


온라인 공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나무 정수기’ 가 세균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는 등 뛰어난 정수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이 기술의 원리는 나무의 물관에는 애초에 정수기 여과막이 설치돼 있으니 그것을 통째로 정수장치로 이용해 여과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다. 나무는 물관에 나 있는 나노(10억분의 1m) 크기의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물을 통과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것을 이용해 오염된 물을 식수로 만드는 것이다.

나무 정수기 역시 제작이 간단하다.

필터 역할을 할 살아 있는 나무를 잘라 깨끗하게 껍질을 벗긴 후 한쪽에 오염된 물을 담을 수 있도록 비닐주머니를 설치한다.

고무줄이나 노끈을 여러 겹 둘러 물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단단히 묶는다.

나무 필터 밑에는 정수된 물을 담을 수 있도록 물통을 설치한다.

나무 정수기는 정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나무 삼각대를 설치해 매달아 두는 것이 편하다.

필터로 사용할 나무는 독성이 없고 살아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죽은 나무는 정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소나무처럼 단단한 것보다 다래나무처럼 조직이 무른 나무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물을 정수할 수 있다.

하지만 박테리아 제거는 치밀한 조직의 나무가 더 효율적이다.

연구진의 실험에서는 지름 약 4㎝ 의 나뭇가지를 필터로 썼을 때 하루에 4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한 사람이 쓰기에 충분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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