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610185909084?f=m 지난달 경기 양평에서 숨진 80대 노인도 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야생 진드기가 옮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선 아직 용어가 정해지지 않아 작은소진드기와 작은소참진드기, 작은소피참진드기로 불리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진드기는 760종 이상 발견됐다. 국내에 보고된 참진드기는 30종에 이른다. 풀잎에 아침이슬이 사라지고 햇빛이 쨍쨍할 때 풀숲에서 기어나온다. 풀 끝에 한참을 조용히 매달려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 같은 숙주에 달라붙는다. 숙주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하거나 잎 끝에 가만히 매달려 있다가 달려드는 ‘매복작전’이다. 참진드기에는 숙주가 지나갈 때 발생하는 공기 진동을 감지하는 기관이 달려 있다. 참진드기가 숙주에 달려드는 건 순식간이다. 몸 길이 대비 이동 거리로 환산하면 야생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치타보다 17배 빠르다. 이는 사람으로 따지면 초속 563m로 달리는 것과 같다.
유충과 약충(어린 개체), 성충 단계를 지나며 한 번씩 숙주의 피를 마신다. 사람 외에도 야생 조류, 들쥐, 토끼, 사슴, 멧돼지의 피를 빤다. 야생동물이 살거나 소나 말을 방목하는 목장은 진드기가 가장 좋아하는 서식지다. 돼지나 염소보다는 소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 야생동물 중에선 멧돼지나 고라니의 감염률이 높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숙주로 넘어간다. SFTS 바이러스는 지름이 80~100㎚인 공 모양 바이러스다. 이들 바이러스가 혈소판에 달라붙으면 대식세포가 이를 먹어치우면서 혈소판감소증을 유발한다. 숙주에 한 번 달라붙은 진드기는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진드기는 평소 이동할 때 발바닥을 접었다가 숙주에 몸을 고정할 때는 발바닥을 펴서 접촉면을 넓힌다. 발바닥에서는 잘 달라붙는 분비물이 나온다.
기온이 올라가고 강수량이 줄어들면 진드기가 살기에 좋은 환경이 된다. 평균 기온이 1.6도 올라가면 진드기 개체는 네 배로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중국 남부 저우산섬과 일본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와 사촌뻘이란 사실 정도가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한다. SFTS는 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6월 사이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 성충보다는 유충과 약충에 물렸을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산행을 하더라도 가급적 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SFTS 바이러스가 인간과 동물 간, 동물 간 접촉으로 감염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체액 접촉을 통해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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