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에서 총검술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준 결정적 사건
현대전에서 총검술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준 결정적 사건
2004년 5월 21일, 이라크에 파병된 영국군 20여 명이 2대의 랜드로버 차량을 이용해 6번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라크 바스라 북부에서 약 88km 떨어진 지점에서 마흐디 민병대가 중심이 된 저항세력 약 100여 명의 매복 공격을 받는다.
박격포 등 각종 화기로 무장한 저항세력의 기세에 영국군 차량 대열은 정지했고, 공격 수단이 없었던 이들 차량에서 병사들은 급히 뛰어내려 엄폐물을 찾아 방어 대형을 형성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들 저항 세력은 도로 주변에 여러 곳의 참호를 파 놓은 상태에서 영국군을 포위하고 있었다.
오도 가도 못한 채 포위된 20여 명의 병사들은 무전으로 가장 가까운 영국군 부대인 '프린세스 오브 웨일스' 연대에 구원을 요청했지만, 간신히 현장에 도착한 구원 병력은 고작 1개 분대... 그나마 이들 역시 함께 포위되면서 사태는 점점 악화되어갔다.
이라크 저항세력의 계속되는 공격 속에 영국 병사들은 방어 대형을 풀지 않고 강하게 저항했다.
그러나 탄약은 점점 떨어져갔고, 사태는 절망적으로만 보였다.
그러던 중 포위된 영국군 지휘관이 결단을 내렸다.
"착검 !!! 적진으로 돌격 !!!!"
자동화기로 무장한 압도적인 적 병력 앞에서 영국군 병사들은 죽으라는 말과도 같은 명령에 따라 착검했고,
곧 적진을 향해 일제히 돌격을 시작했다! 약 200m에 가까운 개활지를 단숨에 내달린 병사들...
그리고 마흐디 민병대원들과의 백병전이 시작됐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에 당황하던 민병대원들 사이에는 곧 공포가 퍼졌다.
돌격해 오는 영국군의 기세에 눌려 많은 민병대원이 도망쳤고, 결국 포위망은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세 시간에 달하는 백병전이 끝난 뒤의 결과는 놀라웠다.
압도적 열세에 몰린 끝에 넓은 공터를 가로질러 착검 돌격을 실시했던 영국군의 전사자는 0명, 경상자 3명으로 사실상 피해가 없었다.
반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던 마흐디 민병대는 최소 28명, 최대 35명이 숨졌고, 9명이 포로로 잡혔다.
알려지지 않은 부상자 수까지 더하면 현장에 있던 마흐디 민병대원들은 괴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착검 돌격 한 번에 포위했던 병력이 거꾸로 궤멸당하는, 그야말로 대역전극이 벌어진 셈이다.
당시 마흐디 민병대는 3:1이 넘는 수적 우위는 물론 박격포 등 화력 면에서도 압도적 우위에 있는 데다 현지 지리에 밝고 선제공격의 우위까지 점하는, 말 그대로 어느 것 하나 영국군에게 질 일이 없는 압도적 우세를 누렸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결정적으로 부족한 것이 있었다. 바로 '훈련'이었다.
압도적인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민병대 병력의 공격은 그렇게 잘 통제된 편이 아니었고,
따라서 영국군에게 끼치는 피해도 예상외로 적었다.
무엇보다 게릴라 측의 선입관도 실패를 부추겼다. 마흐디 민병대를 비롯한 당시의 저항세력 대부분은 영국군이나 다국적 군이 '무기와 물자만 좋을 뿐, 정신력이 약해 빠진 군대'라고 믿고 있었다.
현대의 시가전 등의 상황에도 탄약이 떨어진 다음에 생길 수 있는 고립 상황 등을 대처하는 데 최후의 수단으로 총검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미군을 비롯한 주요국들에게 '총검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결정적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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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군사적 측면에서만 보면 영국군의 용기와 기상이 대단하고, 그런 상황에서 지휘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군기도 무섭다.
하지만, 이 영국군은 전문적인 전투부대로서 살상훈련을 수없이 연습한 직업군인이었고,,
민병대는 그야말로 농사짓고 소 키우다가 총만 쥐고 나온 일반인들이다.
민병대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기 나라에 침입한 영국군에게 대항하려다 총검에 찔리고 베여서 전멸 당했으니 어떤 심정이었을까?
이건 강대국의 아전인수격 도덕인데 .. 지랄 맞게도 이게 현실이고 또 통하고 있지 않나 ?
우리도 마찬가지야 ..
핵무기 없으면 핵무기 있는 나라에 말도 못한다니까 ...
미국이 우리 우방국이라지만 언제까지 그럴까 ?
정신 차리라구 ... 이 바보천지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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