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너 놀이

석유 구별 방법

낙동대로263 2009. 12. 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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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를 사용하다 보면 연료를 잘 못 넣어서 생골치를 썪이는 수가 있다.

 

휘발유 버너에 석유를 넣었다가는 점화는 커녕 새까만 연기는 물론, 버너가 석유로 칠갑을 하게 된다.

그걸 전부 쏟아내고 연료통을 말리려면 .... 6 개월 내지는 1 년은 걸린다고 봐야한다.

고마 ,,, 짜증이 저절로 난다.  좋은 말로 자연발생적인 짜증이라고나 할까  ???

 

석유버너에 휘발유를 넣으면 점화하는 순간 버너는 불덩어리가 되고 주변은 연기로 뒤덮일 것이다.

이 경우, 빨리 불을 꺼야 안전하다.

연료통 내부에 불이 붙으면 연료통은 즉시 폭발하여 주변 사람에게 참담한 화상을 입힌다. 정말이지 무서운 일이다.

2 ~ 3 년에 한 번 정도는 캠핑장에서 소화기를 들고 버너 불끄는 사람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유의바란다.

자기자신이 그런 경우에 해당되면 어떤 기분이겠는가 ???   겁이 나서 버너에 손 대기도 무서워진다.

 

그리고, 연료가 뭔지 모르는 버너를 구입했을 때는 사용도 못하고 ... 참 난감해진다.

대체로 버너의 설명서라든지 라벨에 E 라고 적혀있으면 석유,,, G 또는 F 라고 적혀있으면 휘발유이다.

 

또,, 잘 이해가 안 되는 일이기는 한데 ....

휘발유, 석유, 경유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이다.

 

그 구별 방법을 적는다.

 

외국어 표기는 이러하다.

   한 국

      미  국

     독  일

   프랑스

  이탈리아

  휘발유

  gasoline

  benzine

  (미・구어) gas

  Benzin

  gazoline

  benzina

  (영) petrol

  petrole 

  essence

   석유

  kerosene

  petroleum

  Kerosin

  kerosene

  cherosene

  (영) paraffin oil

  

스펠링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구별은 될 겁니다.

 

 

중요한 것은 ....

나라마다 휘발유, 석유를 부르는 이름이 모두 다른데 ...

그게 나라마다 비슷하다면 또 모를 일인데 ,,, 독일의 경우, 휘발유를 벤진 이라고 부르니 ... 우리나라 벤젠과 혼동할 우려도 있다.

그래서 독일 버너인지 미제 버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연료 명칭을 모르고 위와 같이 "벤진" 이라는 글만 보고 연료를 선택하려면 이게 무슨 연료를 뜻하는지 난감해 지는 일이 있으니 잘 확인 해야 할 것입니다.

 

근데,,, "경유" 는 이상하게도 모든 나라에서 꼭 같이 디젤 (DIESEL) 로 부릅니다.

경유에는 연료 외에도 윤활제가 첨가되어 아주 미끈거리는 물리적 성질을 가지는데 ...  경유를 사용하는 버너는 몇 개 모델 뿐이다.

영국 군용 No 2 인가 , No 3 인가 하는 버너... 그리고 내가 가진 NATO 군 공용버너인 옵티무스 하이커 .. 그런 정도 뿐이다.

경유용 버너라 하더라도 경유를 사용하려면 까다롭다.  예열을 충분히 하여야 하고 적절한 시간에 점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여튼 경유용 버너는 사용하기가 어려워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 생산도 잘 하지 않고 ...

 

또한 , 나라마다 석유를 세분화 해서 판매하고 있으므로 ---- 우리나라만 해도 실내난방용 석유, 보일러용 석유가 다릅니다 ----- 그 나라 버너라면 그 나라에서 판매하는 연료와 가장 가까운 물리적 성질을 가진 연료를 선택해야 ,,, 버너를 무리없고 안전하게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석유버너 ... 라면 전부 똑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죠 ?  ...

이것도 하나의 세계여서 참 어렵고 난감한 부분이 많답니다.

 

특히 노즐 제작과 버너 헤드 제작은 특별한 노우하우 (KNOW-HOW) 가 없으면 앞이 캄캄한 일이랍니다.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쇠덩어리같지만 ... 그 칫수와 직경, 길이, 소재의 열전도율 등등 ... 금속공학의 꽃이랍니다.

 

그런데,, 복잡하게 영어로 구별하기 보다 유리나라에서는 연료별로 색상을 달리하여 판매하고 있어서 구별이 쉽습니다.

휘발유는 노랑색 물감을 섞어서 판매하고 있어서 약간 노르스름한 색깔의 연료는 휘발유로 보시면 됩니다.

 

난방용 등유는 무색투명합니다. 이른바 "백등유" 라고 하지요.  석유버너에는 이 백등유를 사용해야 합니다.

난방용 등유에 색깔을 넣지 않은 이유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

난로에 주로 사용하기에 실내공기 오염을 막으려고 이물질을 넣지 않은 것이 아닌가 ... ? ... 하고 생각할 뿐입니다.

 

경유는 푸른색이며 ... 보일러용 등유는 붉은색입니다.

이제 쉽게 구별 하시겠지요 ? 

 

 

 

 

아래의 그림은 모 석유난로회사 설명서에서 퍼 왔는데 ...

우리나라에서도 석유를 이렇게 세분화해서 판매하니 ....

공기 압축식 석유버너에는 반드시 실내등유를 연료로 사용하시라는 겁니다....

보일러등유를 사용하면 불은 붙겠지만 매연 발생이 심할 것이고 ,

예열 시간이 길 것이며 ,,, 어쩌면 점화가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점화가 안되는 이유는 노즐의 직경이 보일러 쪽이 커서 연료가 많이 쏟아져 나오니 점화가 어렵겠지요.

 

어쨌든지간에 ... 이렇게 간단한 것 같아도 전혀 간단치 않은 것이 석뮤버너의 세계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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