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만남과 우연과 마지막 기차 .

낙동대로263 2013. 1. 10. 16:33

 

 

 

나는 남에게 어떤 만남일까?

어디서 허송세월 하다가 이제야 만났을까? 하는 기쁜 만남도 가끔은 있고,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불행한 만남으로 평가되는 만남도 분명히 있다.

사람 하나 잘못 들어와서 폐가 망신했다는 말도 있다  ----- 나도 거의 그럴 뻔 했다 -----
어떤 만남이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명백하게 나누어진다.

 

우리 모두는 만나기 전까지는 전혀 모르는 남이다.
만나지 않았으면 아무 탈ㄷ고 없을 사이가 만남으로 인해 원수가 되는 만남도 있으며,

평생토록 아름답고 행복한 천생연분인 만남도 많다.

행복 전도사라고 지칭하던 부부가 스스로 세상과 이별하고,

백살은 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건강 박사도 하룻밤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

어째서 이렇게 이해가 어렵고 황당한 일이 일어날 수가 있단 말인가 ?

역시 세상은 이성적인 방법과 생각만으로는 한계가 있기는 한가 보다.

 

'세상' 이라는 환경은 우리가 골라서 선택하기도 어렵고 만들기는 더 더욱 어려우니 , 만남이란 그야말로 한 순간의 우연인가 보다.

부모와의 만남 마저도 그러하지 않은가 말이다... 형제도, 친구도, 배우자도,,,,,,
영원히 행복할 것 같았던 짝들도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만남' 이라는 노래 안 불러 본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면서...

그러나, 난 아무리 생각해도 '만남' 이란 결과물은 '우연' 이 원인인 것만 같다....

 

난 인생 초반의 만남은 참으로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참담한 것이었지만...

그나마 인생 후반의 만남은 우연이기는 하지만 희망인 것 같다... 

그렇게 본다면 내 인생은 그다지 실패한 축에 들어가지는 않는 것 같다.

이미 지나간 일을 곰씹으며 풀 죽어 있지 않아도 되니까 ...


역시나 인생은 '우연의 연속' 이고 '마지막 기차는 온다' 는 것이다...

전혀 맞지 않을 것 같은 이 두가지 이론이 내 생각에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두가지 사실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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