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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말 한 마디에 ??

낙동대로263 2021. 5. 3. 08:03

 

“북한을 포함한 어떤 누구도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쓰레기 같은 것들의 망동”이라고 맹비난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통일부가 낸 공식 입장이다.

의문이 제기된 표현은 ‘북한을 포함한 어떤 누구’라는 부분이다.

입장문의 제목은 ‘김여정 부부장 담화 관련 통일부 입장’이었는데, 긴장 조성 행위의 주체가 북한 말고 또 있다는 식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대북전단 살포 시민단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5∼29일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전단 등을 대형 기구에 담아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김여정 '욕설 담화'에도 저자세 일관
실제 이날 통일부가 발표한 입장에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북전단 살포는 현행법을 위반한 범죄 행위란 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통일부는 또 “남북관계발전법이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취지에 부합되게 확실히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김창룡 경찰청장 역시 이날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