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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너 남자냐 ? 참 잘 죽었다.
낙동대로263
2021. 1. 20. 07:56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은 피해자 A씨가 작년 7월 ‘박원순 시장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틀 뒤 박 전 시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되기도 전에 고소 내용이 박 전 시장에게 거의 실시간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지난달 검찰 수사 결과, 한국여성단체(여연) 김영순 대표와 여연 대표 출신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순영 전 서울시 젠더특보가 유출자로 지목됐다.
피해자 변호인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김 대표에게 전달하자 이를 전달받은 남 의원이 임 특보에게 전화로 “박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임 특보는 남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여성 권익을 보호해야 할 여성단체 대표와 여성단체 경력을 발판으로 3선 국회의원이 된 남 의원이 오히려 성추행 피해자를 궁지로 내몬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남 의원은 “피소 사실은 몰랐고, 무슨 일 있느냐고 물어봤을 뿐”이라는 앞뒤 안 맞는 해명을 하며 지금까지 발뺌하고 있다.
남 의원은 또 민주당이 A씨를 ‘피해자’가 아니라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한 것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동생은 “남 의원, 김 대표, 임 특보로 인해 누나는 피해 사실을 증명하고 가해자의 사과를 받을 기회조차 잃게 됐다”면서 “누나 같은 피해 여성의 인권을 지켜줄 거라 철석같이 믿었던 분들이 누나를 외면하고 입을 다문 것”이라고 밝혔다.
A씨 아버지는 입장문에서 “피해자가 가장 힘든 시간에 이 여성 운동가 세 명은 적극적으로 가해자 편을 들어줬다는 것이 전 국민을 분노케 한다”면서 “(남 의원은) 지금이라도 피해자와 가족과 국민 앞에 잘못을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 의원 등 여성 단체 출신들이 보이는 행태는 피해자 가족들에겐 또 다른 고통을 주는 ‘2차 가해’에 해당한다. 서울경찰청은 5개월간 수사 끝에 지난달 박 전 시장 성추행 고소 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서울시 부시장 등 주변인의 강제 추행 방조 건은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극심해졌다.
강제 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오성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고소인 측 주장이 거짓이나 억지라는 것이 확인됐다.
4년 성폭력 주장의 진실성이 의심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 수사 결과가 “사필귀정”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지난달 23일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 비서관은 A씨가 박 전 시장에게 쓴 편지 세 통을 페이스북에 공개했고,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민경국 비서관이 공개한 자료'라면서 A씨의 편지를 올리고 “어떻게 읽히시느냐. 4년간 지속적 성추행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쓴 글”이라고 했다.
이후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는 A씨 사진이나 A씨 실명이 적힌 편지가 “가짜 미투” 등 주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작년 7월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면서 “나도 추행했다”는 글을 올렸던 진혜원 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꽃뱀은 왜 발생하고 왜 수틀리면 표변하는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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